26/05/2019
코스타리카 COE 심사하러 가는 길
중간 경유지 멕시코도착.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아무 사진도 찍지 못하고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할배 기사님의 뒷모습만 겨우 찍었다
타코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한국서 먹는 거랑 비교가 안 된다는데
난 지금 호텔방에 뻗어있다.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장거리 출장은
이제 더이상 내가 무쇠팔 무쇠다리 로케트 주먹을 자랑할 나이가 아님을 더더욱 실감나게 해준다.
겨우 14시간 비행했을 뿐인데
마치 몇광년을 날아가는 우주선에 탑승한 것처럼
몸이 괴롭고
그래서 더 외롭고 고통스런 시간이었다.
장거리 비행엔 누구보다 자신있다며
호기롭게 자랑했는데 입방정이었을까...
비행 내내 얼마나 괴로웠으면
코스타리카 일정은
이미 내 마음속에서 안드로메다로 사라지고
벌써부터 한국에 돌아갈 일이 걱정이었다.
나에게 이런 날은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나보다 네 살 많은 우리 남편은
4년 전 이미 이랬겠구나 생각하니
갑자기 짠해지고 좀더 살뜰히 살펴주지 못한 게
미안하고 보고싶다.
쓰다 보니 언제나 기승전남편인 나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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