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2026
#천명관 #아코디언 #창비 #신간안내 #청맥살롱
내 돈 주고 책 사는 기쁨! 이토록 소장하고 싶은 책, 정말 오랜만입니다. 서점지기지만, 유난을 떨어 서평단 신청했어요. 😆 처음으로 책을 읽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두근두근 그리고 바로 내돈내산 들어갔습니다. 양장 서명본 놓칠 수 없드아!
모름지기 이야기를 지어낸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말하는 책입니다. 허구의 세계에서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인물이 만들어내는 사건이 바로 잘 쓴 ‘소설’이라는 걸, 증명하는 작품입니다.
한국문학을 정말 애정하는 독자로서, 동네서점으로서 한국문학 재미 없다는 사람 있으면 가져다 보여주고 싶어요. 그래 맞아, 이런 게 소설이고, 이런 게 책 읽는 즐거움이지. 오랜만에 흥분된 기분을 느꼈어요. 잔잔하고 문장 맛 느껴지는 소설도 좋아하지만, 역시 압도적인 이야기의 힘은 당해낼 수 없구나,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이야기 전개의 몰입감,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캐릭터, 긴장감 넘치는 흐름과 결말에서 느껴지는 감동까지... 책을 손에 잡으면 끝장을 보게 됩니다. 중요한 일 앞두고 시간 없으신 분들은 신중히 선택하세요, 다른 일 못합니다! 그리고 다시 읽게 되요. 오래 음미하고 싶어서요.
분명 과거의 이야기인데, 낯선 미래로 새로이 읽혀요. 책을 통해 겪어보지 못한 세계를 경험한다는 게 이런 건가, 싶어요. 술술 읽히는데 전혀 가볍지 않고 구현한 세계와 인물이 너무 생생해서 눈앞에 그려져요. 그냥 막 살아서 돌아다녀요.
다른 인물도 그렇지만 특히나 주인공 소년의 성장이 경이로워요. 끝내 인간으로서 지켜낸 품격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희망을 보게 해요. 그리고 슬퍼요. 유치한 신파가 아닌데도 가슴이 아프고 애처로워서 짠해요. 눈물나요.
청맥상롱에서 강력히 추천합니다.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네요. 저희도 신간 입고하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dm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