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맥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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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제일 먼저 읽었던 것 같아. 그러곤 오카자키 교코의 다른 책을 전부 샀지. 바로 보진 않았고, 이따금씩 사는 게 지루하거나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만화책의 비닐을 뜯었다. 청춘의 방황에 공감하기에 나는 ...
30/08/2026

이 책을 제일 먼저 읽었던 것 같아. 그러곤 오카자키 교코의 다른 책을 전부 샀지. 바로 보진 않았고, 이따금씩 사는 게 지루하거나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만화책의 비닐을 뜯었다. 청춘의 방황에 공감하기에 나는 너무 낡았지만, 그 어쩔 수 없음과 알 수 없음에는 마음이 갔다. 옳고 그름과 가르침에 지겨움을 느끼면서도 그런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 내가 지겨울 때. 도덕과 윤리의 허울 앞에서 결백하려 애쓰는 우리의 모습이 위선처럼 여겨질 때 이 작품은 무료함의 해악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그냥 그런 거라고. 대단할 게 없다고.

나는 이 책들을 가지고 있다가 나보다 어린 여자 사람에게 주려고 한다. 그냥 그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카자키쿄코 #오카자키쿄코의핑크 #쪽프레스 #청맥살롱 #만화책추천

평온한 일상에 스며 있는 위태로운 순간. 그리고 그 순간을 지나면 우리는 곧 떠난다. 잊는다, 잊힌다. 그렇게 어른이 된다. 그럴 것이다. 그 틀림없는 직감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들은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을 것...
23/08/2026

평온한 일상에 스며 있는 위태로운 순간. 그리고 그 순간을 지나면 우리는 곧 떠난다. 잊는다, 잊힌다. 그렇게 어른이 된다. 그럴 것이다. 그 틀림없는 직감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들은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이 일을 서서히 잊을 것이다. 베이고 쓸린 상처가 마르고, 딱지가 앉아 새 피부가 돋아나듯. 그리고 그들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피부 위에 발간 흉터가 지듯. 평탄한 전쟁터에서 우리가 살아남은 일을. -맺으며 중-

#리버스에지 #오카자키쿄코 #쪽프레스 #청맥살롱 #만화책추천

만화책 보는(읽는, 이라고 하기 싫은 마음 아시죠?) 토요일 오전. 내리던 비가 그치고, 다시 습기차고 후덥지근한 정오가 시작되려할 때. 치와와에게 안부를. 무언가 바라고 지금의 내가 아닌 누군가 되고 싶어도, 그러...
22/08/2026

만화책 보는(읽는, 이라고 하기 싫은 마음 아시죠?) 토요일 오전. 내리던 비가 그치고, 다시 습기차고 후덥지근한 정오가 시작되려할 때. 치와와에게 안부를. 무언가 바라고 지금의 내가 아닌 누군가 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해도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오카자키쿄코 #치와와 #쪽프레스 #청맥살롱

 #김연수  #히라노게이치로  #북다  #북스타그램  #청맥살롱우리가 사랑하는 한국과 일본의 두 작가를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김연수 X 히라노 게이치로의 『근접한 세계』는 그 바람을 실제로 이...
28/07/2026

#김연수 #히라노게이치로 #북다 #북스타그램 #청맥살롱

우리가 사랑하는 한국과 일본의 두 작가를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김연수 X 히라노 게이치로의 『근접한 세계』는 그 바람을 실제로 이뤄낸 책입니다. 꺄~

김연수 작가의 「우리들의 실패」와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의 「결정적 순간」, 소설과 더불어 두 작가의 크로스 인터뷰가 함께 실렸어요. 서로 다른 이야기지만 두 작품은 ‘윤리적 딜레마’라는 질문 앞에서 가까워집니다.

김연수 작가는 묻습니다. 간절히 원하던 미래가 찾아오지 않는다면, 그 후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앗, 이 질문을 읽자 『이토록 평범한 미래』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어요.) 특히 인터뷰 속 이 문장이 오래 남았습니다. “운명론의 노예가 아닌 결단의 주체로서 독자에게 인물을 제시하는 것, 그것이 소설가로서 발휘할 수 있는 가장 큰 다정함일 것입니다.”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는 우연히 비밀을 알게 된 사람에게 어떤 책임이 생기는지 묻습니다. 그리고 문학은 문제를 문제로 제시하는 일이며, 반드시 작가가 답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요. “왜 그때 그 상자를 열었을까, 다시 그 생각으로 돌아온다.” 딜레마에 빠진 인물의 번뇌가 이 한 문장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알지 않았다면 돌아갈 수 있었을 세계, 그러나 이미 알아버린 뒤에는 더 이상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마음. 두 작가는 윤리적 딜레마에 서로 다른 문학적 상상력으로 응답합니다. 답을 주기보다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근접한 세계』 입고되어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DM 주세요.
김연수 작가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도 함께 보유 중입니다.

 #천명관  #아코디언  #창비  #신간안내  #청맥살롱내 돈 주고 책 사는 기쁨! 이토록 소장하고 싶은 책, 정말 오랜만입니다. 서점지기지만, 유난을 떨어 서평단 신청했어요. 😆 처음으로 책을 읽는 행운을 얻었습니...
17/06/2026

#천명관 #아코디언 #창비 #신간안내 #청맥살롱

내 돈 주고 책 사는 기쁨! 이토록 소장하고 싶은 책, 정말 오랜만입니다. 서점지기지만, 유난을 떨어 서평단 신청했어요. 😆 처음으로 책을 읽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두근두근 그리고 바로 내돈내산 들어갔습니다. 양장 서명본 놓칠 수 없드아!

모름지기 이야기를 지어낸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말하는 책입니다. 허구의 세계에서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인물이 만들어내는 사건이 바로 잘 쓴 ‘소설’이라는 걸, 증명하는 작품입니다.

한국문학을 정말 애정하는 독자로서, 동네서점으로서 한국문학 재미 없다는 사람 있으면 가져다 보여주고 싶어요. 그래 맞아, 이런 게 소설이고, 이런 게 책 읽는 즐거움이지. 오랜만에 흥분된 기분을 느꼈어요. 잔잔하고 문장 맛 느껴지는 소설도 좋아하지만, 역시 압도적인 이야기의 힘은 당해낼 수 없구나,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이야기 전개의 몰입감,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캐릭터, 긴장감 넘치는 흐름과 결말에서 느껴지는 감동까지... 책을 손에 잡으면 끝장을 보게 됩니다. 중요한 일 앞두고 시간 없으신 분들은 신중히 선택하세요, 다른 일 못합니다! 그리고 다시 읽게 되요. 오래 음미하고 싶어서요.

분명 과거의 이야기인데, 낯선 미래로 새로이 읽혀요. 책을 통해 겪어보지 못한 세계를 경험한다는 게 이런 건가, 싶어요. 술술 읽히는데 전혀 가볍지 않고 구현한 세계와 인물이 너무 생생해서 눈앞에 그려져요. 그냥 막 살아서 돌아다녀요.

다른 인물도 그렇지만 특히나 주인공 소년의 성장이 경이로워요. 끝내 인간으로서 지켜낸 품격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희망을 보게 해요. 그리고 슬퍼요. 유치한 신파가 아닌데도 가슴이 아프고 애처로워서 짠해요. 눈물나요.

청맥상롱에서 강력히 추천합니다.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네요. 저희도 신간 입고하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dm 주세요 🫶

낯선 음색으로 빛나는 일곱 개의 별🌟안녕하세요. 청맥살롱입니다🌿오늘 소개할 책은 『2026 제17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입니다.반짝반짝, 영롱하게 빛나는 표지에 제일 먼저 홀리고 말았는데요. 특별히 동네서점 에디션...
21/04/2026

낯선 음색으로 빛나는 일곱 개의 별🌟

안녕하세요. 청맥살롱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2026 제17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입니다.

반짝반짝, 영롱하게 빛나는 표지에 제일 먼저 홀리고 말았는데요. 특별히 동네서점 에디션으로 나온 표지랍니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볼 수 없는, 오로지 동네서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이에요!

2010년 제정된 젊은작가상이 올해로 17회를 맞았어요. 데뷔 10년 이내의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소설 중 눈부신 성취를 보여준 작품에 수여하는 상인데요.
올해도 7명의 작가님이 젊은작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채원 「별 세 개가 떨어지다」 👑
길란 「추도」
남의현 「나는 야구를 사랑해」
서장원 「히데오」
위수정 「귀신이 없는 집」
이미상 「일일야성一日野性」
함윤이 「우리의 적들이 산을 오를 때」

일곱 편의 소설이 모두 서사의 밀도가 높으면서도, 실험적인 시도가 곳곳에 보이는데요. 작품마다 실린 해설과 작가 노트를 읽을 수 있어 작품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일곱 편의 이야기, 여러분은 어떤 작품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나요?👇

청맥지기는 나누고 싶은 또 다른 책으로 돌아올게요👋

#청맥살롱 #북스타그램 #젊은작가상 #문학동네 #김채원 #위수정 #길란 #남의현 서장원 #이미상 #함윤이 #한국소설 #책추천

🎗️열두 번째 봄, 우리는 다시 그날을 떠올립니다.안녕하세요, 청맥살롱입니다.2014년 4월 16일부터 12년.시간은 흘렀지만 우리의 기억은 그 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고, 미...
16/04/2026

🎗️열두 번째 봄, 우리는 다시 그날을 떠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청맥살롱입니다.

2014년 4월 16일부터 12년.
시간은 흘렀지만 우리의 기억은 그 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고, 미래를 바꾸어 나가기를 소원합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그날을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관련된 책들을 함께 담았습니다.

마음 모아 기억하겠습니다.

📚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유가영
『세월』, 방현석
『우주로 간 고래』, 박지음
『거짓말이다』, 김탁환

#세월호 #청맥살롱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안녕하세요. 청맥살롱입니다🌿오늘 소개할 책은 이미 유명한 작품이죠. 올해로 출간 30주년이 된 안도현 작가님의 스테디셀러, 『연어』입니다🐟『연어』는 1996년 처음 세상에...
31/03/2026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안녕하세요. 청맥살롱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이미 유명한 작품이죠. 올해로 출간 30주년이 된 안도현 작가님의 스테디셀러, 『연어』입니다🐟

『연어』는 1996년 처음 세상에 나온 어른을 위한 동화인데요. 출간 30주년을 맞아 올해 3월, 화가 휘리의 그림을 더한 개정판으로 만들어졌어요.

연어가 자신이 태어났던 고향인 강 상류로 나아가고자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간다는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죠. 그런데 대체 왜 연어는 그렇게 강물을 올라가려고 할까요? 쉬운 일이 아닐텐데 말이에요.
태어난 강으로 물살을 거스르는 연어떼의 여행길을 그린 작품. 쉬운 길로 가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고,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끝없이 고민하는 모습은 사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와도 맞닿아있죠.

환절기가 되면서 몸도 마음도 쉽게 지치는 고단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나아가는 강의 상류를 상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이 오르고 있는 폭포는 어떤 폭포인가요?👇

청맥지기는 나누고 싶은 또 다른 책으로 돌아올게요👋

#청맥살롱 #북스타그램 #안도현 #연어 #문학동네 #개정판 #어른동화 #한국소설 #책추천 #오늘의책

미루는 삶은 끝났다.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안녕하세요. 청맥살롱입니다🌿오늘 소개할 책은 최진영 소설가님의 장편소설, 『해가 지는 곳으로』입니다📚최근 을 앞두고, 참여 작가님들의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최진영 소설...
17/03/2026

미루는 삶은 끝났다.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

안녕하세요. 청맥살롱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최진영 소설가님의 장편소설, 『해가 지는 곳으로』입니다📚

최근 을 앞두고, 참여 작가님들의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최진영 소설가님의 『해가 지는 곳으로』는 이번 축제에서 평화 문장으로 발췌되기도 했어요.

전 세계를 뒤덮은 정체 모를 바이러스, 감염되어 죽어가는 사람들. 살아남은 사람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나요.

주인공 ‘도리’에게는 또 다른 미션도 있어요. 바로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동생 ‘미소’를 지키며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죠. 누구 하나 믿기 어려운 힘든 순간들 속에서, 도리는 세계를 떠돌던 지나를 만나게 됩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고통으로 가득한 멸망한 세계에도 사랑은 꽃필 수 있을까요?

멸망한 세계, 살아남기 위해 바라보는 희망은 단순하게 국경을 넘거나 벙커를 찾는 것만은 아닐 거예요.
폐허에서도 현재를 살아가려던 희망을 담은 마음이, 분단의 땅에서 평화의 언어가 됩니다.
이 3월 27일부터 29일, 파주 캠프그리브스와 지혜의숲 도서관에서 열려요. 최진영 작가님도 28일 토요일 파주 지혜의숲에서 ‘마이너리티: 작은 것들의 몸짓과 언어의 연대’라는 세션에 함께하세요.

지금 공식 계정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도 확인해보세요!
👉

청맥지기는 나누고 싶은 또 다른 책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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