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책

느린 책 동네 서점 집 아들내미가 책을 직접 골라 보내드립니다. 다만, 조금은 느립

'중용이 미덕인 우리 사회의 요구와 압력을 나 역시 오랫동안 내면화해 왔다. 이 말을 믿지 않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한 번 생각해보라. 모난 사람, 기설을 주장하는 사람, 극단으로 기피받는 인물이 되고 싶은 사...
11/06/2015

'중용이 미덕인 우리 사회의 요구와 압력을 나 역시 오랫동안 내면화해 왔다. 이 말을 믿지 않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한 번 생각해보라. 모난 사람, 기설을 주장하는 사람, 극단으로 기피받는 인물이 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나는 언제나 '중용의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날 알게 되었다. 내가 '중용의 사람'이 되고자 했던 노력은, 우리 사회의 가치를 내면화하고자 했기 때문도 맞지만, 실제로는 무식하고 무지하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그렇다. 어떤 사안에서든 그저 중립이나 중용만 취하고 있으면 무지가 드러나지 않을 뿐더러, 원만한 인격의 소유자로까지 떠받들어진다. 나의 중용은 나의 무지였다.'

- 장정일, , 서문 중에서.

* 참으로 오랜만에 게시물을 올립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잉여탈출을 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느라 소홀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느린책 꾸러미는 계속 배달이 되고 있었다는 점!

** 나름대로 여러 번 꾸러미를 보내드리면서, 두 자리 수가 넘는 책을 소개해드린 것 같네요.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나의 고민처럼 생각하고 책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고민을 직접적으로 해결해주는 말은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스스로 얻은 답이야말로 다른 이들이 해주는 답보다 더 값진 것이기 때문이죠.

*** 장정일 선생님의 말이 비수처럼 저에게 날아와 꽂혔습니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지지 않는 불편부당함이라는 신화는 결국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저 역시 어느 한 쪽에 마음을 쏟으면 반대편에 있는 이들에게 비난 받는 것이 두려워 한 가운데만 있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세는 진실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는 더 멀어지게하는 (거짓을 덮으려고 하는)편에 힘을 실어주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 깊이 고민하고 진실을 안다면 보다 더 옳은 쪽으로 마음이 기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것을 지향하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겠지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뒤바뀌는 세상 속에서 나만의 중심을 잡는다는 것은 끊임 없이 공부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인 것 같습니다.

*****느린책을 통해서 더 많은 책들과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범인이 나타났다!하지만 미워할 수도 없으니 이것 참......이름은 가리지만 얼굴은 가리지 않는다.  #알라딘  #잊지않겠다     금혜지
30/04/2015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범인이 나타났다!
하지만 미워할 수도 없으니 이것 참......
이름은 가리지만 얼굴은 가리지 않는다.

#알라딘 #잊지않겠다 금혜지

누군가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면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야, 너, 저기가 아니라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관계가 좋아진다고 해요. 너의 눈, 코 입, 날 만지던 네 손길을 기억하는 것처럼 책도 우리가 이름...
27/04/2015

누군가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면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야, 너, 저기가 아니라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관계가 좋아진다고 해요.

너의 눈, 코 입, 날 만지던 네 손길을 기억하는 것처럼 책도 우리가 이름을 불러주길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
참신한 기사 한 번 읽어보세요!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146285
사진 출처 : 경남일보, 책의 날… 당신에게 책은 어떤 의미입니까?

2014년 4월 16일에서 해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무엇이 바뀌었을까요? 여전히 우리는 그때 그날에서 멈춰있는 듯 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 #세월호  #잊지않겠습니다
16/04/2015

2014년 4월 16일에서 해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무엇이 바뀌었을까요? 여전히 우리는 그때 그날에서 멈춰있는 듯 합니다. 잊지않겠습니다.

#세월호 #잊지않겠습니다

따스한 봄햇살 아래서 읽을 책 필요하지 않으세요?꽃송이 내리는 공원에 앉아 읽을 책 필요하지 않으세요?느린책 주문 하세요!
15/03/2015

따스한 봄햇살 아래서 읽을 책 필요하지 않으세요?
꽃송이 내리는 공원에 앉아 읽을 책 필요하지 않으세요?
느린책 주문 하세요!

느린책 꾸러미, 이렇게기쁨주고 사랑줍니다. 가격이 좀 남아 수정테이프가 껴들어갔습니다. 그러고나니 남는게 없었습니다. 무리 좀 했습니다.3월 11일자 느린책 소포 인증샷! #하지만  #손님이  #끊겨  #나는  #굶...
12/03/2015

느린책 꾸러미, 이렇게기쁨주고 사랑줍니다. 가격이 좀 남아 수정테이프가 껴들어갔습니다. 그러고나니 남는게 없었습니다. 무리 좀 했습니다.

3월 11일자 느린책 소포 인증샷!

#하지만 #손님이 #끊겨 #나는 #굶고있네

소설 속 이야기에 압도 당하는 엄청난 경험을 하게 한 책입니다. 두툼한 볼륨의 책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구라는 점점 더 본격적으로 나옵니다. 이야기가 폭발 한다는 것은 이런거다! 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책입니다. 정...
07/03/2015

소설 속 이야기에 압도 당하는 엄청난 경험을 하게 한 책입니다. 두툼한 볼륨의 책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구라는 점점 더 본격적으로 나옵니다. 이야기가 폭발 한다는 것은 이런거다! 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책입니다. 정말 고래가 나타났다!

#느린책느리게읽다
- 천명관,

"나는 혼자서 밥을 잘 먹는 사람이다. 잘, 이라는 부사에는 두 가지 의미가 포함된다. 자주, 라는 뜻과 담담히, 라는 뜻."개강하고 홀로 밥 먹어야 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물론, 저 포함. 우리는 혼자서도...
04/03/2015

"나는 혼자서 밥을 잘 먹는 사람이다. 잘, 이라는 부사에는 두 가지 의미가 포함된다. 자주, 라는 뜻과 담담히, 라는 뜻."

개강하고 홀로 밥 먹어야 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물론, 저 포함. 우리는 혼자서도 '잘' 먹으니까요!

#느린책느리게읽다
- 정이현, '작가의 말' 중에서.

한 때 과학덕후 였던 동네 책방 아들은 한 동안 과학자를 꿈꿨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한계, 지적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꿈을 과감하게 접었었죠. 그런데 그 꿈의 기운이 아직까지 마음에 있었나 봅니다. 팟캐스트 방송 ...
26/02/2015

한 때 과학덕후 였던 동네 책방 아들은 한 동안 과학자를 꿈꿨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한계, 지적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꿈을 과감하게 접었었죠. 그런데 그 꿈의 기운이 아직까지 마음에 있었나 봅니다.

팟캐스트 방송 를 듣자 잠자고 있던 과학덕후의 기운이 꿈틀거리며 다시 살아났습니다. 마음 속에 다시 '소우주'가 생겨난거죠. 꿈을 다시 찾은 듯 기쁩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다시 책으로 정리하며 읽으니 내 꿈은 역시 멀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꿈은 꿈으로 있을 때 더 아름다운 법이구나. 아하.

팟캐스트를 들을 시간이 없으신 분들 혹은 부담 없이 과학의 세계에 입문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습니다.

#느린책느리게읽다
- 과학과사람들 , 원종우(파토), , '1편 이정모의 공룡과 자연사', '2편 이명현의 외계인과 UFO'

 #나무야미안해'악성재고'라는 것이 있습니다. 몇날 며칠이 지나도 단 한 권도 팔리지 않는 책을 뜻합니다. 아무리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를 해놓아도 전혀 팔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사람들의 외면을 받는 이유는 잘...
25/02/2015

#나무야미안해

'악성재고'라는 것이 있습니다. 몇날 며칠이 지나도 단 한 권도 팔리지 않는 책을 뜻합니다. 아무리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를 해놓아도 전혀 팔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외면을 받는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괜히 공간만 차지해서 반품을 보내야 합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안 팔릴게 뻔한데 출시한 지 얼마 안 된다고 반품조차 안 되는 것이죠. 휴. 보통 선거철에 나오는 정치인들의 자서전이 악성재고로 많이 남습니다.

그 가능성이 큰 책이 몇 권이나 서점에 있더라구요. 뭐 꼭 어떤 책이라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나무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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