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집集

곡물집集 곡물집集(ACG)은 균형 잡힌 시각으로 현재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곡물 경험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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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집, 라당스밀 344일2025년 9월 3일, 논산 라당스 서클의 단체 대화방이 열렸습니다. 곡물집도 그날부터 더불어농원의 파종과 생육, 수확에 이르는 밀의 시간을 함께 공유받으며 한 계절을 기다렸습니다.신두철 @...
27/08/2026

곡물집, 라당스밀 344일

2025년 9월 3일, 논산 라당스 서클의 단체 대화방이 열렸습니다. 곡물집도 그날부터 더불어농원의 파종과 생육, 수확에 이르는 밀의 시간을 함께 공유받으며 한 계절을 기다렸습니다.
신두철 @권태옥

그 기다림 끝에 도착한 라당스밀을 곡물집이 꾸준히 사용해온 앉은키밀과 같은 레시피로 구워, 두 가지 마들렌으로 선보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지만 서로 다른 밀이 만들어내는 맛과 향, 식감의 차이를 나란히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곡물집의 실험은 여기서 한 차례 마무리되지만,라당스밀의 여정은 이제 여러분의 한 입으로 이어집니다.
두 마들렌을 천천히 비교해보며, 한 품종의 밀이 가진 개성과 여러 밀이 함께 자라 만들어낸 맛의 차이를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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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같은 레시피로 만든 두 마들렌에서, 앉은키밀과 라당스밀은 각각 어떤 맛과 향으로 느껴지나요?

2. 촉촉함, 부드러움, 씹히는 입자감 등 식감에서는 어떤 차이가 느껴지나요?

#곡물집 #곡물집마들렌 #더불어농원 #햇밀장 #농부시장마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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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마르쉐@햇밀장11 : 여름의 맛, 햇밀
마르쉐at

여름의 맛은 무더위에서 잠시나마 우리를 해방시켜주듯 간단하고 가볍습니다.

시원한 국수 한 그릇,
이열치열 수제비와 비오는 날의 부침개,
휘리릭 만들어 먹는 샌드위치,
더위도 즐겁게 해 주는 아이스크림과 디저트들.

이 여름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에는 ‘햇밀’이 있습니다.
밀은 계절과 상관없이 늘 우리 곁에 있는 먹거리이지만, 햇밀은 여름에 찾아옵니다.
‘햇‘이라는 말에는 한 해의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가을 비가 얼마나 내렸는지, 봄 볕은 얼마나 포근했는지...
가을부터 여름까지 농부가 마주했던 계절과 자연이 햇밀의 맛으로 우리에게 옵니다.

열한 번째 햇밀장은 익숙한 여름의 음식 속에 담긴 올해의 햇밀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이 계절을 사랑하는 작업자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햇밀을 식탁에 담아낸 이야기를 만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8월의 끝자락, 여름의 맛을 만나러 오세요!

〰️

마르쉐 농부시장@서초_햇밀장11

8/30(일) 11:00~16:00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THE FIRST TWO FLAVORS.RICE AND BEAN.그라운드 콜드의 첫 번째 두 가지 맛은 쌀과 콩으로 선보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두 재료이지만, 품종이 달라지면 맛과 향도 분명하게 달라집니다....
24/08/2026

THE FIRST TWO FLAVORS.
RICE AND BEAN.

그라운드 콜드의 첫 번째 두 가지 맛은 쌀과 콩으로 선보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두 재료이지만, 품종이 달라지면 맛과 향도 분명하게 달라집니다.

GROUND COLD 01
돼지찰벼 젤라또

돼지찰벼는 붉은빛을 띠는 토종 찰벼입니다. 찰기가 좋고 오래 유지되어 예부터 약과와 떡, 강정 등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재배가 까다로워 생산 농가가 줄어든 품종으로, 사라져가는 토종 식재료를 기록하고 보전하는 국제슬로푸드의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2017년 등재되었습니다.

그라운드 콜드에서는 돼지찰벼를 볶고 곱게 분쇄해 젤라또로 만듭니다. 쌀의 담백한 단맛과 볶은 곡물의 구수한 향이 부드러운 질감 안에서 함께 느껴집니다.

GROUND COLD 02
백년검정콩 젤라또

백년검정콩은 곡물집이 공주 지역에서 발굴해 선보이는 첫 번째 토종콩입니다.

이 콩은 재작년 104세로 돌아가신 노순남 할머니의 집안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씨앗입니다. 한 집에서 대를 이어 심어온, 말 그대로 가보(heirloom)와 같은 콩입니다. 지금은 이래국 농부가 공주시 우성면 방문리에서 씨앗을 이어 농사짓고 있습니다.

충분히 볶은 백년검정콩을 곱게 갈아 젤라또로 만들었습니다. 검정콩 특유의 진한 고소함과 볶은 콩의 깊은 향, 크리미한 질감이 잘 어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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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과 콩에서 시작합니다.

돼지찰벼와 백년검정콩은 그라운드 콜드가 앞으로 보여드릴 곡물 가운데 첫 번째 두 가지입니다.

쌀과 콩처럼 늘 가까이에 있었던 재료도 품종에 따라 맛과 향은 달라집니다. 그라운드 콜드는 한 가지 품종이 가진 개성을 하나의 젤라또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쌀과 콩에 이어 더 다양한 곡물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공주에서 나고 자라는 재료들도 하나씩 찾아보고, 젤라또로 만들어 테스트해가려고 합니다.

한 스쿱씩 늘어날 그라운드 콜드의 다음 맛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FLAVOR BEGINS WITH VARIETY.

#그라운드콜드 #곡물젤라또 #돼지찹쌀 #백년검정콩

GROUND COLD, 소프트 오프닝의 첫날을 마쳤습니다.오늘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앞으로 매주 금·토·일,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엽니다.GROUND는 곡물이 자라는 땅이자, 곡물을 곱게 갈...
22/08/2026

GROUND COLD, 소프트 오프닝의 첫날을 마쳤습니다.

오늘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매주 금·토·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엽니다.

GROUND는 곡물이 자라는 땅이자, 곡물을 곱게 갈아낸 상태를 뜻합니다. COLD는 그렇게 준비된 곡물이 젤라또로 완성되는 온도입니다.

그라운드 콜드의 젤라또는 이 두 단어 사이의 과정에서 시작합니다.

농부님들께 받은 곡물은 저온창고에 보관하고,
1층 어콜렉티브 팩토리에서 볶고 분쇄합니다.
그렇게 준비한 곡물 가루는 제조 파트너 젤라또코리아에서 젤라또로 완성되어 다시 공주로, 2층 그라운드 콜드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젤라또는 냉동고와 쇼케이스의 온도를 세심하게 조절하며 가장 좋은 상태를 찾아갑니다. 아직은 매일 온도와 질감을 익혀가는 중이지만, 한 스쿱의 컨디션을 맞추는 일도 점점 더 능숙해지겠지요.

곡물이 자라고, 수확되고, 볶이고, 갈리고, 다시 차가워지는 과정.
그라운드 콜드는 품종마다 다른 곡물의 맛과 향을 차갑고 부드러운 한 스쿱으로 선보입니다.

첫 번째 맛은
논산 상월 더불어농원 권태옥·신두철 농부의 돼지찰벼,
공주 우성 이내국 농부의 백년검정콩입니다.

그라운드 콜드는 곡물집과 어콜렉티브 팩토리가 함께 운영합니다.
곡물을 찾고 기록하는 일부터, 볶고 갈아 새로운 맛으로 이어가는 일까지. 우리가 해오던 일을 젤라또라는 또 다른 상태로 확장합니다.

운영 방식도 조금 다릅니다.

컵과 스푼 대신 콘으로만 젤라또를 제공합니다.
포장도, 배달도 하지 않습니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매장에서 바로 맛보는 한 스쿱과, 일회용품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이 선택에 함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별도의 좌석은 없습니다.
대신 스탠딩 바에 기대어 한 스쿱을 천천히 맛보고 가셔도 좋습니다.

준비 일정이 조금 어긋나 지금은 기성 콘을 사용하고 있지만, 곧 직접 만든 토종밀 와플콘을 선보이겠습니다.

공주 원도심에 오신다면,
GROUND에서 COLD까지 이어지는 곡물의 또 다른 상태를 한 스쿱으로 만나보세요.

소프트 오프닝 기간 동안은, 곡물집 및 데시그램북스 결제 영수증을 보여주시면 할인도 제공합니다.

공주시 장대3길 6, 2층
FRI–SUN · 11AM–5PM

#그라운드콜드 #곡물젤라또 #곡물집 #젤라또코리아

DIRECTOR IN CONVERSATION WITH THE GELATIERE- 천재박 디렉터, 유시연 젤라띠에레● GROUND COLD가 한국의 토종곡물을 젤라또로 소개하는 브랜드라는 설명을 처음 들었을 때, 가장...
22/08/2026

DIRECTOR IN CONVERSATION WITH THE GELATIERE
- 천재박 디렉터, 유시연 젤라띠에레

● GROUND COLD가 한국의 토종곡물을 젤라또로 소개하는 브랜드라는 설명을 처음 들었을 때, 가장 흥미롭게 느껴진 지점은 무엇이었나요?

제가 가장 흥미롭게 느꼈던 것은 그라운드 콜드가 토종곡물을 단순히 새로운 식재료로 바라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보통 곡물을 활용한 디저트라고 하면 ‘쌀맛’, ’콩맛’처럼 재료 자체를 하나의 이미지로 소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라운드 콜드는 어떤 품종인지, 어떤 땅에서 자랐는지, 누가 재배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가공되었는지까지 모두 하나의 맛을 이루는 요소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자연스럽게 이탈리아에서 경험했던 젤라또 문화를 떠올렸습니다. 좋은 젤라또는 특별한 기술보다 좋은 재료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가에서 시작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피스타치오나 헤이즐넛을 사용할 때도 단순히 ‘피스타치오 맛’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느 지역에서 생산된 품종인지, 그 재료가 가진 향과 질감을 어떻게 가장 잘 표현할 것인지에 많은 시간을 들입니다.
그라운드 콜드 역시 같은 질문을 토종곡물에 던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점이 매우 반가웠습니다. 이것은 한국적인 재료를 활용한 새로운 디저트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한국의 좋은 재료를 젤라또라는 언어로 다시 해석하는 작업이라고 느꼈습니다.

● 이탈리아 젤라또의 전통은 지역의 좋은 재료를 맛으로 표현해 온 문화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의 토종 곡물을 젤라또로 만드는 시도에는 어떤 의미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젤라또를 공부하면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젤라또는 기술을 자랑하는 디저트가 아니라 재료를 존중하는 문화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레시피를 설계하고 질감을 만드는 기술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기술은 어디까지나 좋은 재료를 가장 잘 보여주기 위한 수단이어야 합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많은 젤라또들도 결국은 지역의 농산물에서 시작됩니다. 브론테의 피스타치오, 피에몬테의 헤이즐넛, 아말피의 레몬처럼 그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재료가 하나의 젤라또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한국 역시 충분히 그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토종곡물은 품종마다 향과 단맛, 질감이 분명히 다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그 차이를 섬세하게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라운드 콜드의 시도는 그 차이를 ‘맛으로 번역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는 한 스쿱의 젤라또를 통해 특정 품종을 경험하고, 자연스럽게 그 품종이 자란 땅과 생산자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저는 이것이 단순히 새로운 플레이버를 만드는 일을 넘어, 한국 농산물의 가치를 세계적인 젤라또 문화 안에서 새롭게 이야기하는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그라운드 콜드는 곡물을 첨가한 젤라또가 아니라, 곡물 하나의 품종을 맛의 중심에 두고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세운 개발 원칙은 무엇이었나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원칙은 ‘재료보다 앞서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레시피를 개발하다 보면 더 풍부한 맛을 만들기 위해 여러 재료를 추가하고 싶은 유혹이 생깁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오히려 가장 중요한 재료의 개성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좋은 젤라띠에레는 새로운 맛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재료가 가장 아름답게 드러날 수 있도록 균형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당도와 유지방, 질감까지 모두 곡물을 중심으로 다시 설계했습니다. 곡물이 가진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이 가장 먼저 느껴지고, 그 여운이 오래 남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습니다.
저는 레시피를 완성하는 순간보다, 한 입 먹었을 때 ‘이 곡물은 내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르다’라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개발자로서 가장 큰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 곡물은 과일이나 초콜릿처럼 향이 즉각적으로 드러나는 재료와 달리 맛이 섬세하고 익숙합니다. 소비자가 곡물의 개성을 새롭게 발견하게 하려면 어떤 균형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저는 오히려 그 ‘익숙함’이 곡물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쌀과 콩을 거의 매일 접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너무 익숙해서 그 안에 있는 미묘한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품종이 달라지면 향도 달라지고, 단맛도 달라지고, 씹었을 때의 질감과 여운도 분명히 달라집니다.
젤라또는 그런 차이를 가장 섬세하게 전달할 수 있는 매체입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개발자가 한 걸음 뒤로 물러나야 합니다. 강한 단맛이나 과도한 지방감, 화려한 부재료는 처음에는 인상적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작 재료의 본질을 가리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레시피를 설계할 때 늘 ‘무엇을 더할까’보다 ‘무엇을 덜어낼까’를 먼저 고민합니다. 곡물의 은은한 향이 입안에서 천천히 퍼지고, 먹고 난 뒤에도 그 품종만의 여운이 남는 것. 그것이 가장 이상적인 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젤라또는 강한 맛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재료의 본래 모습을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디저트여야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소비자가 “이 쌀은 내가 알던 쌀과 다르다”, “콩도 이렇게 섬세한 향을 가질 수 있구나”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기를 바랐습니다.

● 이번 협업을 통해 그라운드 콜드 젤라또가 일반적인 곡물 아이스크림이나 전통 재료를 활용한 디저트와 구별되기를 바라는 지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이번 젤라또가 ‘곡물이 들어간 디저트’가 아니라, ‘품종을 경험하는 젤라또’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일반적으로 곡물을 활용한 디저트는 곡물의 고소함이나 건강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것도 충분히 가치 있는 접근입니다. 하지만 그라운드 콜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왜 이 품종이어야 하는가’를 이야기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돼지찰벼를 다른 찹쌀로 바꾸거나, 백년 검정콩을 다른 검정콩으로 바꾸었을 때 같은 맛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품종이 바뀌면 젤라또의 인상도 달라져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가 생깁니다.
저는 좋은 젤라또는 단순히 맛있는 디저트가 아니라, 재료를 기억하게 만드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스쿱을 먹고 “맛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재료는 무엇일까?”, “왜 이 품종을 선택했을까?”라는 궁금증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가 완성된다고 믿습니다.

DIRECTOR IN CONVERSATION WITH THE GELATI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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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천재박 Jvak Cheon. 브랜드 디렉터, 어콜렉티브

GELATIERE
유시연 Siyeon Yoo. 젤라띠에레, 젤라또코리아 이사
· 까르피지아니 젤라또 유니버시티 한국 캠퍼스 오픈 (2026)
· 이탈리아 니바라타 그라니타 대회 우승 (1위) (2025)
· 이탈리아 젤라또 월드컵 2위 (2024)
· 『Gelato, Sorbetto, Granita, Cold Dessert (2023)』 저자
· 싱가포르 아시안 젤라또컵 2위 (2022)

#그라운드콜드 #곡물집 #유시연젤라띠에레

20/07/2026

SOFT OPENING
EARLY AUGUST 2026

BONGHWANG-DONG, GONGJU

━
A GELATO STAND
BY 곡물집集 / A COLLECTIVE GRAIN

IN COLLABORATION WITH

Χ A COLLECTIVE FACTORY
GRAIN PROCESSING & SALES

Χ YOO SIYEON
GELATIERE, GELATO KOREA
GELATO DEVELOPMENT & SUPPLY

치유를 요리하는 시간 2026’【3차】 나와 세상이 연결되는 경험의 시간 2026.07.08 @곡물집-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치유음식 프로그램. 먼저 1회차 꽃비원에서 함께 심은 작물들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살...
17/07/2026

치유를 요리하는 시간 2026’
【3차】 나와 세상이 연결되는 경험의 시간 2026.07.08 @곡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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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치유음식 프로그램. 먼저 1회차 꽃비원에서 함께 심은 작물들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땅에 뿌리내리며 자신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어 김현정 대표가 토종곡물을 음식과 제품,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며 ‘지속가능한 미식 경험’을 디자인하는 곡물집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날은 ‘스몰바치 스튜디오’ 강은경 식경험디자이너를 초대해 함께 준비한 ‘토종콩 고르기’와 ‘나와 세상을 연결하는 인생입맛지도’를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여러 토종콩을 눈으로 관찰하고 직접 맛보았습니다. 익히기 전과 후의 색, 껍질의 무늬, 향과 식감, 씹을수록 드러나는 고소함과 단맛을 비교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익숙하게 ‘콩’이라고 불러온 작물 안에도 품종마다 서로 다른 얼굴과 맛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인생입맛지도에는 자신이 살아온 지역을 시간순으로 잇고, 고향과 가족, 계절과 장소에 얽힌 음식의 기억을 함께 놓았습니다. 지도를 채워갈수록 한 사람의 입맛 안에 여러 지역과 사람, 삶의 시간이 함께 자리하고 있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활동 후에는 곡물집과 꽃비원이 함께 고민해 준비한 콩국수 한 상을 나누었습니다.

100년 검정콩, 청태, 눈검정콩을 따로 불리고 삶아 각각 갈아낸 세 가지 콩물을 준비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지만 콩물의 색과 농도, 향과 고소함, 단맛과 입안에 남는 질감은 품종마다 달랐습니다.
세 가지 콩물을 차례로 맛보며, 활동에서 관찰했던 토종콩의 차이가 한 그릇의 음식 안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경험했습니다.

콩국수에는 오이·참외 절임을 곁들여 여름의 산뜻함을 더했습니다. 얼갈이 열무김치와 고구마순 김치, 밤묵 들기름무침, 토종 홍감자전, 수박도 함께 차렸습니다.

너멍굴농장의 봉화 재래종 청보리로 만든 보리차는 구수하고 맑은 맛으로 식사의 시작과 끝을 이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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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시간에는 콩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고향과 가족, 앞으로 살아가고 싶은 삶의 태도로 이어졌습니다.

─ “삶의 동선을 그리면서 내가 여러 지역에 흔적을 남기며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고, 앞으로 남은 시간에는 나 자신에게 정성을 다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정성을 다하며 겸손하고 성숙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한 참가자는 자신의 입맛이 태어난 고향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발견했습니다. “나의 입맛은 태어난 고향에서 만들어졌고, 어린 시절 먹었던 것들이 평생을 따라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잊었던 맛을 다시 찾아가는 일이 마치 연어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나물반찬과 나물밥도 우리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해보고 싶습니다.”

─ 또 다른 참가자는 자신을 지탱해온 힘과 삶의 바탕이 고향과 부모님에게서 왔다고 말했습니다.

─ 농사를 짓는 참가자는 자신의 입맛을 만든 두 가지 힘으로 어머니의 손맛과 농사의 경험을 꼽았습니다. “제 입맛의 첫 번째 뿌리는 엄마의 손맛이고, 두 번째는 농부가 되어 작물을 직접 키우며 알게 된 맛입니다. 엄마의 손맛과 제가 농부가 된 것에 감사하면서, 이러한 맛과 경험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어린 시절에는 콩밥을 싫어했지만 콩국수와 두부조림은 좋아했다는 한 참가자는, 콩이라는 원재료를 제대로 만나고 이해할 기회가 있었다면 콩을 다르게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돌아보았습니다. “모르는 상태에서 먹는 것과 알고 느끼며 먹는 것은 역시 다르구나 생각했습니다. 오늘처럼 콩을 직접 보고 맛보는 경험을 한 번이라도 했다면, 어릴 때부터 콩을 좋아했을 것 같습니다.”

─ 농사와 기록에 대한 다짐도 이어졌습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향을 맡고, 맛을 느끼는 오감의 감각을 죽을 때까지 잃지 않고 싶습니다. 농부라고 해서 농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런 자리에 계속 참여하며, 제가 기르는 작물을 잊지 않도록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농사는 조금 짓더라도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은 더 많이 해야겠습니다.”

세 번째 만남이 되니 서로가 조금씩 식구처럼 느껴지고, 이제는 손을 들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다는 소감도 들었습니다. 한 참가자는 이번 시간이 세 번의 만남 가운데 가장 오래 마음에 남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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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주까리밤콩과 청태를 담은 토종콩 꾸러미를 전했습니다. 각자의 부엌에서 콩을 삶고 볶고 밥에 넣어 먹으며, 그 맛에서 떠오른 사람과 장소, 계절을 한 편의 시로 남기는 미션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토종콩을 바라보고 맛보는 일에서 출발해, 나의 입맛을 만든 고향과 가족, 농부와 작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를 발견했습니다. 나의 입맛에는 내가 지나온 시간과 수많은 연결의 흔적이 담겨 있었습니다.

나를 돌보는 일은 내가 관계 맺고 있는 사람과 지역, 자연을 함께 살피는 일로 이어집니다. 토종콩 꾸러미와 함께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 뒤에도, 한 끼를 통해 나와 세상이 연결되어 있음을 오래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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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치유음식 프로그램, ‘치유를 요리하는 시간’의 올해 세부 프로그램은 곡물집과 꽃비원이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협력: 더불어농원, 생명농원 서풍골

#국립식량과학원 #곡물집 #꽃비원 #스몰바치스튜디오

 #치유음식프로그램 6월 10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치유음식 프로그램 ‘치유를 요리하는 시간 2026’의 두 번째 여정이 더불어농원에서 이어졌습니다.두 번째 시간의 주제는 ‘비워내고 다시 채우는 균형의 시간...
15/06/2026

#치유음식프로그램 6월 10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치유음식 프로그램 ‘치유를 요리하는 시간 2026’의 두 번째 여정이 더불어농원에서 이어졌습니다.

두 번째 시간의 주제는 ‘비워내고 다시 채우는 균형의 시간’.
지난 1회차 이후 각자의 일상에서 이어온 미션을 돌아보고, 오늘 만나게 될 농장과 작물, 그리고 식생활의 균형과 조절이라는 주제를 천천히 열어보았습니다.

더불어농원은 사람과 땅, 작물과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농원을 지향합니다. 권태옥·신두철 농부는 토종 씨앗을 지키고, 유기농과 저탄소 농법을 실천하며 한 알의 씨앗이 다시 밥상과 삶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오랫동안 가꾸어왔습니다. ( )
우리는 권태옥 농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늘의 시간을 시작했습니다. 토종 씨앗을 지킨다는 것, 땅의 건강과 생명의 관계를 살피는 농사를 이어간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먹는 한 끼가 어떤 손길과 시간을 지나오는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어 농장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하우스 앞밭과 생태화장실, 저탄소 농업을 위한 시설, 밀밭과 여러 작물이 자라는 풍경을 둘러보며 더불어농원이 농사를 대하는 방식을 가까이에서 만났습니다.
이날 함께 만난 ‘오늘의 작물’은 홍감자와 토종 돼지찰이었습니다. 붉은 껍질과 포슬포슬한 식감을 지닌 홍감자, 찰기와 구수한 향이 좋은 토종 찰벼 돼지찰은 오늘의 식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오늘의 치유음식은 차조기 매실차, 녹미와 흑보리 열무 비빔밥, 참밀 똑똑 수제비, 참밀 방아잎 장떡, 유럽상추 믹스와 산딸기 요거트 드레싱 샐러드, 그리고 돼지찰벼 인절미였습니다.
공주 참밀 반죽을 큰 밥주걱 위에 올리고 젓가락으로 뚝뚝 떼어 끓는 육수에 넣으며 수제비를 만들고, 토종 곡물이 밥과 장떡, 떡으로 바뀌는 과정을 함께 경험했습니다. 먹는 사람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지고 만들며 한 끼가 완성되는 시간을 몸으로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차린 식탁 앞에서는 오늘의 맛과 질감을 천천히 나누었습니다. 녹미와 흑보리가 들어간 열무 비빔밥은 곡물의 씹는 맛을 더했고, 참밀 수제비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오래전 익숙했던 지역의 맛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식사 후에는 돼지찰벼 인절미를 세 가지 콩가루에 찍어 먹어보는 작은 감각 워크숍이 이어졌습니다.
같은 인절미라도 어떤 콩가루를 만나느냐에 따라 맛과 향, 질감, 입안에 남는 느낌은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참가자들은 고소함이 먼저 오는 맛, 부드럽고 크리미하게 느껴지는 맛, 먹고 난 뒤의 여운이 깊게 남는 맛을 각자의 언어로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을 마치며 참가자들에게는 더불어농원의 곡물 꾸러미가 전해졌습니다. 오늘 농장에서 만난 작물이 다시 각자의 부엌과 식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험은 작은 선물의 형태로 일상에 건네졌습니다.

오늘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참가자들은 평소 자신의 식생활에서 조절해보고 싶은 부분, 오늘 활동을 통해 느낀 변화, 앞으로 일상에서 줄이거나 조절해볼 작은 실천을 적어보았습니다.
소감 나눔에서는 여러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토종 식품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는 이야기, “앞으로 우리밀과 우리콩을 더 많이 먹고 즐겨야겠다”는 이야기, “식사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 “먹는 데 재미를 다시 찾아보고 싶다”는 이야기, “한 끼를 때우듯 먹어왔는데, 이제는 조금 더 정성을 들여보고 싶다”는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누군가는 씨앗 하나가 입에 들어오기까지의 시간과 노력에 감동했다고 말했고, 누군가는 오늘 먹은 수제비를 가족에게 다시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 누군가는 아이들과 토종 작물을 어떻게 나누어볼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정답을 정해두고 식습관을 바꾸는 시간이 아니라, 내 몸과 생활의 리듬을 살피며 조금 덜어내고, 다시 필요한 것을 채워보는 시간.
더불어농원에서의 두 번째 시간이 각자의 식탁 위에 작은 균형의 감각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치유음식 #치유농업 #국립식량과학원 #더불어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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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를 요리하는 시간 2026 : 본 프로그램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운영하는 치유음식 프로그램으로 세부 기획과 운영을 꽃과집(꽃비원x곡물집)이 함께합니다.

지난 5월 1일, 곡물집에서 PAPER 창간 30주년 기념 북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 빛처럼 빠른 시대에 찬찬히 읽는 기쁨에 대하여 -1995년 창간 이후 30년, 한 시대의 감각과 태도를 기록해온 문화 잡지 PA...
10/06/2026

지난 5월 1일, 곡물집에서 PAPER 창간 30주년 기념 북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 빛처럼 빠른 시대에 찬찬히 읽는 기쁨에 대하여 -

1995년 창간 이후 30년, 한 시대의 감각과 태도를 기록해온 문화 잡지 PAPER. 그리고 그 시간을 함께 만들어온 정유희 편집장을 곡물집에서 만났습니다.

잡지를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이자, 끊임없이 질문하고 관찰하며 끝내 사랑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 방식으로 바라보는 자리였습니다.

PAPER는 30년 동안 계속 변해왔습니다.�기획 방향도, 특집 주제도, 디자인도, 판형도, 표지도 시대와 함께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지키려 한 ‘감각’도 있었습니다.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단짝 친구 같은 편안함. 위화감을 주지 않는 친근함. 그리고 조용한 위로의 느낌.
많은 잡지가 사라지는 동안 PAPER가 독자 곁에 오래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변해야 할 때 변하면서도, 자기만의 정서와 태도를 놓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날 북토크의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종이잡지와 종이책의 의미였습니다.
AI 시대, 디지털 시대, 모든 것이 빠르게 저장되고 빠르게 사라지는 시대에 종이는 여전히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정유희 편집장은 오래전 들었던 한 인터뷰를 떠올렸습니다. 책은 흔히 아날로그적인 매체라고 불리지만, 어쩌면 가장 진화된 매체일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플로피디스크나 CD처럼 정보를 저장했던 매체들은 시간이 지나면 그것을 읽어낼 기계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책은 어느 시대에도 펼치면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책은 낡은 매체가 아니라, 미래에도 읽힐 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 강한 매체일지도 모릅니다.

빛처럼 빠른 시대에 찬찬히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속도를 늦추는 일이 아닙니다.
손으로 종이를 넘기고, 한 사람의 문장과 호흡을 따라가고, 지나간 시간을 현재의 감각으로 다시 만나는 일. 그것은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감각을 다시 회복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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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집에서 열린 자리였던 만큼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환경과 먹는 방식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정유희 편집장은 환경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가까이 실천할 수 있는 변화로 ‘먹는 방식’을 이야기했습니다. 장바구니를 들고 제철 재료를 고르는 일, 나물을 다듬고 손수 밥을 짓는 일. 그런 일들이 단순한 가사노동이 아니라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명상이며, 땅과 물과 자연, 노동의 소중함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했습니다.

밥 한 끼가 우리 앞에 오기까지는 수많은 사람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잡지 한 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권의 지면이 만들어지기까지 글을 쓰는 사람, 사진을 찍는 사람, 디자인하는 사람, 편집하는 사람, 그리고 그것을 읽어주는 독자의 시간이 함께 모입니다.
밥을 짓는 일과 글을 만드는 일은 서로 멀리 있는 일이 아니라 어쩌면 아주 닮은 일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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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곡물집은 북토크와 PAPER 창간 30주년을 기념해 작은 포틀럭 메뉴를 준비했습니다.
더불어농원의 앉은키밀과 서풍골 된장을 사용한 된장 장떡은 금강 유역의 식문화에서 이어져 온 방식 위에 토종 곡물의 고소함과 지역 발효의 깊이를 더한 음식이었습니다. 곡물집 앞 벚나무의 꽃잎을 직접 절여 올린 벚꽃절임 쿠키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짧은 봄의 감각을 기록하듯 담아낸 작은 디저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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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잡지가 한 시대의 감각을 기록하듯, 한 접시의 음식도 계절과 땅, 사람의 시간을 기록합니다. PAPER의 30년을 함께 들으며 우리는 오래 지속되는 일에 대해 다시 생각했습니다.

변해야 할 때 변하되, 끝까지 지켜야 할 감각을 잃지 않는 것. 빠른 시대 속에서도 자신의 속도로 계속 읽고, 쓰고, 만들고, 살아가는 것. 그리고 한 번뿐인 삶 안에서 내가 지켜야 할 것, 소중히 여겨야 할 것, 다음 계절에도 이어가고 싶은 태도를 조금 더 또렷하게 바라보는 것.

곡물집에서 나눈 이야기는 PAPER라는 한 권의 잡지를 넘어, 우리가 앞으로 어떤 태도로 읽고, 먹고, 일하고,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조용한 질문으로 남았습니다.

#페이퍼잡지 #정유희편집장 #곡물집 #페이퍼30주년

이틀에 걸쳐 더불어농원의 ‘더불어 모내기’가 진행되었습니다.권태옥, 신두철 농부님과 함께한 이번 모내기는 단순히 벼를 심는 시간이 아니라 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일요일에는 붉은차나락, 북흑조, 버들벼, 쇠...
09/06/2026

이틀에 걸쳐 더불어농원의 ‘더불어 모내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권태옥, 신두철 농부님과 함께한 이번 모내기는 단순히 벼를 심는 시간이 아니라 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요일에는 붉은차나락, 북흑조, 버들벼, 쇠머리지장 등 다양한 토종벼를 손으로 직접 심어보았습니다. 모판에서 자란 모를 떼어내는 일을 농부님은 ‘모를 찐다’고 표현했습니다. 촘촘히 자란 어린 벼를 한 움큼씩 떼어 손에 쥐고, 물이 찬 논으로 들어갔습니다.

손모내기에는 사람의 손과 눈, 그리고 호흡이 필요했습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모를 심기 위해 ‘못줄’을 팽팽히 잡고, 그 줄에 맞춰 한 포기씩 모를 심었습니다. 한 줄을 다 심고 다음 줄로 넘어갈 때는 모두 함께 “어~이” 하고 외쳤습니다. 그 소리에 맞춰 못줄이 옮겨지고, 사람들도 함께 움직였습니다.

월요일에는 논을 하나의 캔버스 삼아, 모를 심어 모양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함께했습니다. 빈 물논 위에 사람들이 나란히 서고, 손끝에서 초록의 면이 조금씩 생겨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멀리서, 또 가까운 곳에서 오신 분들과 함께 논에 들어가고, 밥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식사 자리에는 쉽게 만날 수 없는 귀한 먹을거리들이 놓였습니다. 흑갱 연잎밥, 단풍 장아찌, 돼지감자 나물, 우엉이 올라간 두부, 강된장, 덤벙 김치까지. 한 그릇의 밥상 안에 계절과 땅, 손맛과 시간이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그날 오간 이야기들도 오래 남았습니다.

■청년들의 문제가 어쩌면 농촌에서 풀릴 수도 있지 않을까
■밥은 정말 귀한 일이다. 어디서나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고맙고, 잘 먹었습니다.

33년째 학교에서 아이들의 식사를 책임져 온 한 영양교사는 퇴직을 앞두고 이런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퇴직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땅의 거리로 이어졌습니다.

■아이들과 땅의 거리가 너무 멀어졌다.
■고민하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그 사이의 간격을 누가 메워줄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이런 모내기를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우리가 먹는 밥이 어디에서 오는지, 땅의 중요함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또 누군가는 지역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결국 서로를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농촌의 공동체는 때로 조용하지만, 필요한 순간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힘이 됩니다.

더불어농원은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배우는 곳이고, 누군가에게는 쉬어가는 곳이며, 또 누군가에게는 다시 힘을 얻는 쉼터 같은 곳이었습니다.

모를 찌고, 못줄을 잡고, “어이” 소리를 맞춰가며 함께 움직이는 동안 우리는 모내기가 단순한 농사 기술이 아니라 사람들의 호흡과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공동의 작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더불어 모내기는 벼를 심는 시간이자, 밥의 시작을 생각하고, 땅과 아이들의 거리를 다시 묻고, 지역 공동체의 든든함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을이 되어 우리가 심은 토종벼가 익어갈 때, 오늘 나눈 이야기들도 함께 무르익기를 기대합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습니다.

#더불어농원 #토종쌀

‘더불어 모내기’우리가 지켜온 씨앗을 함께 논에 심는 날입니다. 더불어농원은 올해도 토종쌀 모내기를 함께합니다. 대구도, 무안도, 쇠머리벼, 앉은키벼, 한양조, 버들벼, 까투리벼, 여우쌀, 대관도, 다다조, 자광도,...
23/05/2026

‘더불어 모내기’
우리가 지켜온 씨앗을 함께 논에 심는 날입니다.
더불어농원은 올해도 토종쌀 모내기를 함께합니다.

대구도, 무안도, 쇠머리벼, 앉은키벼, 한양조, 버들벼, 까투리벼, 여우쌀, 대관도, 다다조, 자광도, 귀도 등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다양한 토종쌀을 논에 심습니다.

씨앗을 지키는 일은,
다시 심고, 함께 돌보고, 밥으로 나누는 일로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흑갱 연잎밥, 강된장, 돼지감자와 풍년초 나물, 그리고 김치를 준비합니다.
{ 함께 나누고 싶은 반찬이 있다면 가져오셔도 좋습니다. }

일정은 7일(일), 8일(월) 이틀간 진행됩니다.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정원은 2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토종쌀이 다시 논으로 돌아가는 시간,
더불어농원의 모내기에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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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링크
https://forms.gle/g7crAEkKN7D3u8w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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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26년 6월 7일 일요일 / 6월 8일 월요일
*이틀 중 선택 08:30–10:30

∥ 장소
#더불어농원.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월오리 658-5

∥ 식사 제공
흑갱 연잎밥, 강된장, 나물(돼지감자•풍년초), 김치

∥ 준비물
모자, 토시, 긴바지, 허리띠(장화를 신을 때 필요합니다.) *장화는 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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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집도 일부 인원이 참여해 함께 합니다!

Address

공주시 봉황동 209-4
Gongju
32550

Opening Hours

Monday 11:00 - 20:00
Tuesday 11:00 - 20:00
Wednesday 11:00 - 20:00
Thursday 11:00 - 20:00
Friday 11:00 - 20:00
Saturday 11:00 - 20:00
Sunday 11:00 - 20:00

Tele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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