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향동 미스터버티고 책방

고양시 향동 미스터버티고 책방 고양시 향동 천변에 있는 작은 문학전문 동네책방입니다. 신간도서 5%, 재고도서 10% 할인, 중고도서 염가판매, 중고도서 대여(권당 천원), 없는 도서 주문환영, 학습참고서 주문가능, 택배주문환영(https://smartstore.naver.com/vertigo) (택배주문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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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전문 작은 책방 겸 카페입니다. [email protected])

오늘 낮에는 4교시 끝나고 혼자 먼저 하교한 아이 손 잡고 서울대병원에 알레르기 검사하러 갔다. 비염이 심해서 밤마다 코를 심하게 골아서다. 녀석은 불안한지 버스정류장에 서서, 잡은 내 손을 놓지 않고 오히려 꼭 쥐...
09/09/2026

오늘 낮에는 4교시 끝나고 혼자 먼저 하교한 아이 손 잡고 서울대병원에 알레르기 검사하러 갔다. 비염이 심해서 밤마다 코를 심하게 골아서다. 녀석은 불안한지 버스정류장에 서서, 잡은 내 손을 놓지 않고 오히려 꼭 쥐며, “수술해야 해?”라고 묻는다. “검사해서 코 심하게 고는 게 알레르기 때문이면 수술 안 해도 되고, 그게 아니라 아데노이드가 커서 그런 거면 수술해야 하고.”라고 사실대로 말해주었다.

창경궁 서울대병원까지 버스 세 번 갈아타고 가면서, 촌놈 서울 구경 가는 심경이 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버스 타고 서울 한복판에 갔으니 그럴 만도 했다. 오랜만에 간 서울에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한 무리의 러시아 사람들이 버스에 줄줄이 타더니 광화문에서 우르르 내리기도 했고, 궁 앞에는 태반이 외국인들이었다. 심지어 서울대병원에 도착해서 공사 중인 건물 아래를 지나는데도 외국인들이 지나갔다.

병원 예약 시간 때문에 학교에서 점심을 못 먹고 온 터라, 도착하자마자 지하 1층 푸드코트로 향했는데, 빵집, 어묵집, 도넛집밖에 없어서, 편의점에 가서 삼각김밥과 구운달걀을 샀다. 특별히 먹일 게 없기도 했고, 녀석이 몇 달 전에 삼각김밥 먹고 싶다고 한 적이 있어서 그랬는데, 녀석은 달걀만 두 개 먹더니, 삼각김밥은 한 입씩 먹고는 고개를 젓는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어떻게 되었느냐”는 아내의 문자에, 푸드코트에 먹일 게 없어서 점심 제대로 못 먹였다고 했더니, 안쪽에 돈가스, 우동, 밥 다 있는데, 왜 그랬냐고 타박한다. 집에 돌아와 간장 떡볶이 해주면서 생각해 보니, 아비가 아들에게 병원에서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점심 사주는 건 좀 창피한 일 아닌가, 그래서 옆자리 할아버지가 조금 안쓰러운 눈빛으로 쳐다본 건가, 싶었다. 그런데 저녁으로 어제 사놓은 미국산 소고기 구워주려고 뜯어보니 비계만 많고 고기 상태가 영 별로이기까지 하다. 빌어먹을.

꾸역꾸역 저녁 해 먹이고 밤에 책방에 나와 앉아 있는데, 술 취한 중년 남자가 들어와서 ‘언젠가는’ 노래를 틀어달라고 한다. 책방에 와서 노래를 틀어달라니, 참 신선한 경험이다. 또 한 커플이 들어오더니, 남자가 책 있느냐며 제목을 얘기하는데, 다 오래된 옛날 베스트셀러다. 남자는 여자에게 자신이 예전 젊었을 때 읽었던 책을 사주려는 모양인가 본데, 당연하게도 코딱지만 한 책방에 그런 책이 있을 리 만무하다. 결국 다들 그냥 나갔다. 결과적으로 오늘 매출은 0원.

‘뭐 그런 날도 있는 거지. 어떻게 좋은 날만 있겠어.’ 생각하면서, 윤고은 신작 를 손에 들고 읽는데, 200쪽 소설이 정가 17000원이다. 책 정가는 이렇게 뛰었는데, 왜 책방 매출은 갈수록 줄어들까? 요즘은 종이책이 힙하다던데…. 생각하다가도, 하긴 뭐 비싼 것도 아니다. 마트에서 파프리카 두 개에 3800원이고 시금치 한 다발에 5000원이 넘으니…

그러다 갑자기 어떤 베스트셀러 작가가 출판사와 함께 사재기한 게 적발됐다는 기사를 읽은 게 생각나서, 어떤 작가인가 검색해 보니 그 작가였다. 근데 조금 안쓰럽기도 했다. 그 작가는 우리 책방에도 몇 번 와서 자기 책을 사 간 적이 있는데, 사재기 정도까지는 아니고, 그저 한두 권 사 간 것 뿐이어서, 우리 같은 작은 책방까지 와서 자기 책을 한두 권 사는 건데 그 정도는 그래도 양호한 거 아닌가, 조직적으로 인력 동원해 대단위로 작업하는 출판사도 부지기수인데… 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몇자 끄적이며 발소리가 들려 반가운 마음에 고개 들어보니, 아무도 없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소리였다. 빌어먹을.

오늘 책방일기 끝.

1500년 된 가야인의 무덤과 AI로 운영되는 최첨된 물류센터가 공존하는 김해시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잠을 잊은 사투를 그린 소설입니다. 물류센터 AI 운영 프로그램 ‘아르고스’가 효율 극대화를 위해 초저...
09/09/2026

1500년 된 가야인의 무덤과 AI로 운영되는 최첨된 물류센터가 공존하는 김해시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잠을 잊은 사투를 그린 소설입니다.

물류센터 AI 운영 프로그램 ‘아르고스’가 효율 극대화를 위해 초저추파를 발생해 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잠을 빼앗아 로봇처럼 만들고, 강남의 피부과 클리닉 의사였으나 3억원 빚 때문에 물류센터 구급대원이 된 주인공은 이들의 피를 뽑아 피곤을 이기는 혈청을 만들려고 하고, 유일하게 서버실에서 나오는 초저주파에 노출되어도 감염되지 않은, 로봇을 수리하던 시설 유지보수 계약직 사원인 여주인공은 사람들을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 서버실을 다운시키려고 합니다..

결국 폭우가 쏟아져 고분이 무너지고, 물류센터가 고분에서 흘러나온 진흙과 유골에 잠기게 되는데, 로봇처럼 변해버린 사람들은 허리까지 물에 잠긴 상태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함께 올라온 1500년 된 유골과 유기농 분유 등이 담긴 택배 박스를 구분 없이 분리하는데…

얼마 전 chat-GPT에서 AGI에 해당하는 차원이 다른 신버전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들리던데, AI 시대 인간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주제를 다룬, 무척 흥미로운 소설이었습니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동네책방 #아르고스

연이틀 비가 와서 손님은 거의 없는데, 나는 또 당근 나눔으로 저 무거운 책장 두 개를 용달 불러 꾸역꾸역 책방에 갖고왔다. 아무래도 단단히 미쳤나보다. 이사하면서 책장을 눕혀 드는데 느낌 쌔한 게, ‘이거 내 몸 ...
01/09/2026

연이틀 비가 와서 손님은 거의 없는데, 나는 또 당근 나눔으로 저 무거운 책장 두 개를 용달 불러 꾸역꾸역 책방에 갖고왔다. 아무래도 단단히 미쳤나보다.

이사하면서 책장을 눕혀 드는데 느낌 쌔한 게, ‘이거 내 몸 어디 한구석 삐끗하거나 책장 내동댕이쳐 부서지는 건 아닌가!’ 싶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무사히 옮겼고, 정리 끝내고 나니 온 삭신이 쑤시지만, 나쁘진 않다.

어젯밤 정리하는데 단골 고객이 들어와 ‘혹시 문 닫는 거에요?’ 라고 걱장스럽게 물어봐줘서 고마웠다.

책방 정리하게 되면 전부 폐기하는데 돈 들어갈, 유행 지난 오래된 책장이지만, 나는 왜 이런 짓 하는 게 재밌는 걸까? ‘아이고 허리야.’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동네책방 #미스터버티고

이 소설 재밌습니다. 주인공은 30세 재즈 트럼펫터.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거야?” 예중, 예고, 예대를 거쳐 일평생 트럼펫을 불었지만, 한달 수입 50만원인 주인공은 6년 사귄 애인한테...
26/08/2026

이 소설 재밌습니다. 주인공은 30세 재즈 트럼펫터.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거야?” 예중, 예고, 예대를 거쳐 일평생 트럼펫을 불었지만, 한달 수입 50만원인 주인공은 6년 사귄 애인한테 차이고, 함께 음악을 하던 멤버한테도 까인 뒤, 평소 멤버들과 함께 즐기던 대마를 키우던 장기(?)를 발휘해, 3억원에 달하는 정부지원금을 대출받아 귀농해서, 딸기 농사를 짓습니다.

물론 귀농 과정에서 당연하게 사기도 당하고, 동네 주민 텃세에 사업이 위기에 처하지만, 동네 노인들한테 트럼펫으로 트롯트 연주해 주면서 그럭저럭 적응해 가기도 합니다. 물론 농사는 망치고, 빚은 늘어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하는데, 그러던 와중에 ‘식용곤충 육성 분양 지원 사업’이라는 정부 지원을 받아, 소위 ‘빵충’이라는 식용 곤충을 키우게 됩니다.

갓구운 소금빵처럼 노릇한 갈색빛의 빵충은 맛좋고, 영양도 풍부해 훌륭한 식자재이기도 하지만, 한 마리의 위험한 여왕 벌레가 낳은 애벌레를 사멸시켜 만든 것으로, 자칫 이 애벌레가 성충으로 자라게 되면 끔찍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며, 당국에서는 사육 환경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죠.

그럼에도 빵충은 대히트를 치게 되고, 주인공은 비로소 한때나마 형편없는 낙오자에서 성공한 청년 농부로 새롭게 자리매김하지만, 우후죽순 너도나도 농가에서 빵충 사육에 뛰어들게 되어, 납품 단가 하락으로 급격히 수익이 줄어들자, 주인공은 동료들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세종청사에서 시위도 합니다. 이들은 절박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무리하게 빵충을 개량하다가, 에이리언 같은 여왕 벌레와 성충이 된 빵충이 본성을 드러내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먹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이 죽어나가고, 좌절한 주인공은 이 빵충이 특정 주파수에서 조용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고, 평생 불어왔던 트럼펫을 들고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마을을 점령한 괴물 빵충들 앞으로 다가가 일평생 해왔던 트럼펫 연주를 하기 시작하죠…

마지막 말에서 작가는 사육종은 길러지지만, 야생종은 길들여지지 않는데, 이 소설은 끝나지 않는 우리 안의 소리와 길들일 수 없는 것에 대해 바치는 헌사라고 말합니다. 너무 거창한 말이긴 하지만, 사회에 순응하지 못해, 자의반 타의반 루저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응원가로, 한달 50만원도 벌지 못하는 망해가는 동네책방 주인 아저씨는 아주 재미있게 읽은 소설입니다.

“봉준호로 열고, 나홍진으로 달리고, 박찬욱으로 닫는다.”라는 띠지 헌사가 수긍이 갑니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빵충 #동네책방 #미스터버티고

 첫 장면이다. 네 가지 유형 중 세 유형은 같은데, 젊은 남학생의 경우 우리 책방에서는 7대3 정도로 안 살 때가 많다. 보고싶었지만 비닐밀봉되어 못 보고 있었는데 단골손님이 구매한 뒤에 빌려줘서 읽는 중. 첫 장...
25/08/2026

첫 장면이다. 네 가지 유형 중 세 유형은 같은데, 젊은 남학생의 경우 우리 책방에서는 7대3 정도로 안 살 때가 많다.
보고싶었지만 비닐밀봉되어 못 보고 있었는데 단골손님이 구매한 뒤에 빌려줘서 읽는 중. 첫 장면부터 신뢰가 간다. #미스터버티고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동네책방 #향동

밤 10시 30분. 책방 문 닫고 집에 오면, 아내와 쌍둥이 아들 두 녀석 모두 잠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요즘은 방학이라 아침에 조금 늦잠을 자서인지 모두 깨어 있기 일쑤다. 엊그제는 집에 돌아왔더니 한 녀석이 혀를...
13/08/2026

밤 10시 30분. 책방 문 닫고 집에 오면, 아내와 쌍둥이 아들 두 녀석 모두 잠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요즘은 방학이라 아침에 조금 늦잠을 자서인지 모두 깨어 있기 일쑤다. 엊그제는 집에 돌아왔더니 한 녀석이 혀를 동그랗게 말면서, “아빠 이거 돼?” 하고 묻는다. 나는 내심 의기양양하게 해 보이며 ‘당연히 되지!” 했고, 아내도 옆에서 ‘되는데’ 하는데, 쌍둥이 중 다른 한 녀석만 안 된다.

그리고 그냥 지나갔는데, 오늘 밤 책방 문 닫는데 아내한테, “원래 혀 말기 못 했는데, 지금 성공했어.”라고, ‘엄청나’라는 글자와 함께 돼지 이모티콘이 들어간 카톡이 온다. 집에 돌아왔더니, 녀석이 당당하게 혀 말기를 해보이며, “연습했더니 됐어.”라며 웃는다. “아빤 걱정도 안 했어. 당연히 할 줄 알았거든.”하고 얼버무렸지만, 요 며칠 혼자 끙끙거리며 혀 말기 연습을 했을 녀석이 안쓰럽다. 혼자만 안 되어 종일 입속으로 혀 말기를 하며 좌절했을 녀석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한 번 자면 절대 깨지 않는 녀석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땀에 흠뻑 젖은 머리로 자다 일어나 나를 찾는다. 녀석 머리의 젖은 땀을 손으로 쓸어 털어내며, ‘상관없어. 혀 말기가 되든, 안 되든 넌 내 아들이야.”라고 가만히 속으로 말해본다. 그리고 녀석이 “이제 됐어. 가도 돼.”라고 해서, 방문을 닫고 나와, 컴퓨터 앞에 앉아 식은 맥주를 마시며 끄적거린다. “굿나잇, 아들.”

은 프랑스 남부 시골에서 은둔하며 그림을 그리는 무뚝뚝한 천채 화가인 삼촌과 둘이 살면서 홀로 자아를 찾아가는 에티라는 여자에 관한 이야기다. 어느 날 퇴학 당한 미술학도이자 미술 잡지 기자인 젊은 남자 조지프가 집...
13/08/2026

은 프랑스 남부 시골에서 은둔하며 그림을 그리는 무뚝뚝한 천채 화가인 삼촌과 둘이 살면서 홀로 자아를 찾아가는 에티라는 여자에 관한 이야기다. 어느 날 퇴학 당한 미술학도이자 미술 잡지 기자인 젊은 남자 조지프가 집에 찾아와, 이들과 함께 머물면서 화가에 대한 기사도 쓰고 화가의 모델이 되기도 하면서, 기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화가는 접시에 담긴 음식물 연작을 그리는데, 단순한 정물화가 아닌, 자신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토마토와 아티초크가 담긴 접시, 가지런히 줄을 맞춘 흰색 아스파라거스, 투박한 빵이 담긴 바구니, 와인이 담긴 작은 초록색 유리잔” 들로 차려진 식탁에서, “수북이 쌓인 토마토에서 흘러나온 즙이 반쯤 먹다 남은 빵 덩어리를 붉게 물들일 때” 접시를 휙 가져가 그림을 그리는 식이다.

어느 날 미국에서 젊은 부자 애호가들이 찾아와 만찬을 준비하는데, “잎이 삐죽삐죽 돋아난 아티초크, 울퉁불퉁한 레몬과 밑동이 반질반질하고 동그란 회향을 산다. 빵집에서는 밀가루가 뽀얗게 묻은 바게트를. 정육점에서는 반투명할 정도로 얇게 썰어 너울거리는 햄도 산다. 생선 장수는 은청색 광택이 도는 정어리와 굴 한 통, 집게발이 노끈으로 묶은 랍스터 한 마리를 그들의 바구니에 담아준다.”

이렇게 준비한 만찬을 즐긴 뒤 화가는 을 거대한 캔버스에 그리고, 주인공 에티 역시 삼촌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을 그리기 시작한다.

고객이 두 시 넘어 책방에 들어오며 “오늘은 열었네요.” 한다. 고객이 주문한 책을 찾아 건네며 “죄송해요. 애들 방학이라, 1시부터 2시까지 문닫고 집에 가서 애들 점심 챙겨 줘야 해서요.”라고 답한다.

여름방학 3주째 세 끼를 챙겨 먹이다 보니 손에서 음식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 아침에는 소시지 볶음, 오리구이, 오징어 볶음 등을, 저녁으로는 삼겹살, 목살, 소고기, 삼계탕, 닭다리 구이, 수육 등을 번갈아 해먹이는데, 거기다 비록 분식집 김밥, 농심 순한 라면, 짜파게티, 반찬가게에서 산 잡채밥, 볶음밥 등 간단 조리 식품이긴 하지만, 점심까지 챙겨야 하니, 나로서는 아이들 방학이 버겁다.

소설 속 주인공 에티는 삼촌네 식모살이하면서, 삼촌처럼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지만, 당시는 여성이 화가가 될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삼촌과 미술상한테 혹평을 듣고 좌절하지만, 에티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데…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아무래도 화가의 생을 다뤄서 그런지 가 생각 나기도 하고… 이제 곧 4시다. 애들 저녁 해주러 가야 한다. 오늘 저녁은 또 뭘 해주나..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에티의여름 #미스터버티고

05/08/2026

이 땡볕에 손님 올 리 만무지만, 지난주 휴가 때문에 못 챙긴 신간 소설 들여다본다. 하… 덥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미스터버티고 #향동천변 #신간소설

여름휴가 여행 중 만난 목포 여자 중학교 교문 앞 이젠 빛바랜 간판만 남은 서점 둘. 지금까지 간판이 고스란히 남은 것이 신기한데, 그 모습이 한편으로 반갑기도 하고, 착잡하기도 하다. 오래전, 짧은 말총머리에, 풀...
01/08/2026

여름휴가 여행 중 만난 목포 여자 중학교 교문 앞 이젠 빛바랜 간판만 남은 서점 둘. 지금까지 간판이 고스란히 남은 것이 신기한데, 그 모습이 한편으로 반갑기도 하고, 착잡하기도 하다.

오래전, 짧은 말총머리에, 풀 먹인 흰 카라 달린 교복 입은 여중생들이 재잘거리며 서점에 들락거렸을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다들 저렇게 시대에 맞게, 현명하게 떠나는데, 나는 왜 아직도 이렇게 3일 비웠다고 서가 사이 거미줄 친 책방에 돌아와 먼지를 털고 있는지…원.

8월 첫 주말, 휴가 끝내고 돌아와 4일 만에 책방 다시 열고 멍하게 앉아 있는 토요일 오후.

#미스터버티고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향동천변

책방에 손님 없는 김에 그냥 휴가 왔습니다. 손님은 없고, 주식은 폭락해도, 마음만이라도 즐거운 여름 되시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미스터버티고  #동네책방  #향동
28/07/2026

책방에 손님 없는 김에 그냥 휴가 왔습니다. 손님은 없고, 주식은 폭락해도, 마음만이라도 즐거운 여름 되시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미스터버티고 #동네책방 #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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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동동 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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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10:30 - 22:30
Tuesday 10:30 -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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