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5/2026
경주신라CC에서 열린 아마추어
그린투어대회에 참가위해 밤마다 매일같이
오랜기간 연습을 했다.
최근 레슨과 함께 샷감은 최고조로 올라왔고, 자신감도
올라가 있는 상태.
7시30분대 티업으로
전반 버디 2개, 보기 2개.
이븐으로 마치고 후반 14번홀까지 1언더.
통상 2언더 정도면 우승 경쟁이 가능한 흐름.
남은 홀에서 버디 하나만 더 잡으면 된다는 생각에, 마음속에는 어느새 우승 욕심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었다.
골프는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우리 조에서 우승 나오겠네요.”
“지금 언더시네요.”
동반자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들리기 시작했고, 전국에서 골프 좀 친다는 140명의 선수들 속에서 상위권이라는 사실은 집중과 동시에 큰 압박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내 안의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
실수하면 안 된다는 불안감.
결과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결국 7타를 잃으며 78타로 마무리했다.
아쉬움은 컸지만,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게 된 하루였다.
사업도 그렇고,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다.
우리는 늘 잘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아간다.
실수하지 않으려 애쓰고, 무너지지 않으려 버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잘하려는 순간, 가장 중요한 ‘리듬’과 ‘여유’를 잃어버린다.
골프도 인생도 결국 비슷하다.
힘으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읽고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이 오래 살아남는다.
오늘의 라운드는 스코어보다 더 값진 경험이었다.
겸손함을 잊지 않고,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며,
내면의 불안보다 현재의 한 샷에 집중하는 것.
집중과 여유의 균형을 잃지 않을 때
결국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믿는다.
아쉽지만, 그래서 더 성장할 수 있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