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책방

모모책방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독립서점

모모책방을 운영한지 어느덧 8년. 책방사장이라는 정체성에 점점 익숙해져가던 요즘, 제에게 새로운 정체성이 생겼습니다. 바로 제가 결혼 5년만에 곧 엄마가 된다는 것이지요. 최근 매장을 무인으로 전환하면서 의아하셨던분...
22/06/2026

모모책방을 운영한지 어느덧 8년. 책방사장이라는 정체성에 점점 익숙해져가던 요즘, 제에게 새로운 정체성이 생겼습니다. 바로 제가 결혼 5년만에 곧 엄마가 된다는 것이지요.

최근 매장을 무인으로 전환하면서 의아하셨던분들도 계셨을거예요. 임신초기 몸이 생각보다 힘들어져 계획보다 빠르게 실행하게되었어요. 무인운영병행은 제가 일궈온 이 책방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고민의 결과였습니다. 자못 서운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더욱 오래가기위한 걸음이라 생각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물론 현재까지 손님들 반응은 ”책방사장님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더 좋아“ 이 느낌이 강하던걸요☺️!!)

고로 당분간 무인운영을 병행합니다. 제가 없더라도 어느곳에서보다 따뜻하고 다정한 온기를 느끼실 수 있도록 모모책방 곳곳에 메모와 애정을 담아두었어요. 마음껏 누리시고 즐기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제 내년에는 갓난쟁이 아가와 함께 책방을 지키게 되겠네요. 제가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자신은 늘 없습니다. 그래도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애정을 양분삼아 오래오래 책방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 모모책방지기 진영 드림

언제부턴가 책이 있는 공간이 잘 팔리는 공간이 되기 시작했다. 책을 보지 않는 사람들조차 ’책‘이 있는 공간을 찾았고 책은 인테리어 필수품이 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급기야 책은 아니지만 책처럼 생긴 조형물이 나오기 ...
05/06/2026

언제부턴가 책이 있는 공간이 잘 팔리는 공간이 되기 시작했다. 책을 보지 않는 사람들조차 ’책‘이 있는 공간을 찾았고 책은 인테리어 필수품이 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급기야 책은 아니지만 책처럼 생긴 조형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책은 보통 1-2만원대에 판매가 된다. 그런데 좀 멋져보이는 용도로 쓰이려면 최소 두께가 3cm는 되어야한다. 그렇다보니 최소 500페이지 이상의 두꺼운 견장정이 필요한데 이런책들은 5만원 가까이 한다. 그렇다보니 인테리어 소품으로 겉모습만 필요한 누군가에겐 다소 값나가는 소품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가짜책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기 시작했다.

책이라는 것이 주는 지적인 이미지와 단정한 공간의 분위기는 소비하고 싶지만 그 책에 부여되는 정당한 값은 지불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만나 괴상한 물건이 세상에 나왔다. 펼칠수도, 읽을수도, 글을 쓴 사람도 없는 책. 가짜 책이다. 식물이 있는 생명력있는 공간은 누리고 싶지만 식물에게 기울이는 노력을 들이기 싫은 사람들의 수요가 플라스틱 조화를 만들어낸 것 처럼 어느샌가 우리 주변에서 가짜책을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책을 판매하고 만드는 사람으로서 이 일이 슬픈일로 느껴진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놓여있는 가짜책은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혹시 높은 곳에서 책이 떨어졌을 때 층고가 높은 서가에서 떨어진 책이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도 있으니 그런 곳에 한에서는 가짜책이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애초에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책으로 뒤덮어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그 마음 자체가 인간의 허영심이라 생각이 들긴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그러나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자리에, 그것도 도서관에 그런 가짜책들만 한가득 놓여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 한 켠이 아리다.

식물원 내부 인테리어가 가짜 꽃과 가짜 식물들로 채워져있다면 기이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카페는 백번양보해서 그럴수 있다. 책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만든 공간일 수 있으니까. 그러나 도서관은? 도서관은 누가 뭐래도 책이라는 것을 보존하고 유지하고 공유하는 곳이다. 도서관에서 만큼은 가짜책을 만나고 싶지 않다. 책이 주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누리고 싶다. 책이 아닌 플라스틱 덩어리들이 놓여있는 공간이 주는 정취는 사진을 위한 곳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진한장에 담길 수 없는 이야기가 책속에 있다. 이대로 책의 이미지만 소비하는 일이 계속되어서는 안된다. 책이라는 물성이 지니는 가치를 소비하게 하려면 최소한 그 일이 가짜책이아니라 진짜 책으로 이뤄져야한다.

이상은 동네도서관에 갔다가 즐비해있는 인테리어용 가짜책들을 보며 속상해서 쓰는 글이다.

모모책방은 외부행사 참여를 거의 삼가는 편입니다. 제가 사람많은 곳에 가면 급격한 체력저하가 일어나는 심각한 실내좋아인간(?)이라 그렇습니다. 그런 모모책방이 몇년만에... 북페어에 등장합니다! 두둥. 평화를 주제로...
27/03/2026

모모책방은 외부행사 참여를 거의 삼가는 편입니다. 제가 사람많은 곳에 가면 급격한 체력저하가 일어나는 심각한 실내좋아인간(?)이라 그렇습니다. 그런 모모책방이 몇년만에... 북페어에 등장합니다! 두둥. 평화를 주제로 큐레이션하는 북페어이기때문에 참여합니다. 평화가 간절한 시기입니다. 가깝고도 먼 파주로 가요. 근처에 지날일이 없으시더라도 일부러 오셔도 후회없을만큼 복작복작 책방들이 준비하고 있으니 나들이 오셔요. 제가 다소 지쳐보여도 마음만은 신나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디 잊지말아주세요....✨🌟💫 그럼 안녀엉..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조심스럽게 꺼내야 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이별입니다. 언제쯤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될까요? 마음껏 애도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 바쁜 삶 속에서 가만히 상실을 보듬는...
24/03/2026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조심스럽게 꺼내야 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이별입니다. 언제쯤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될까요? 마음껏 애도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 바쁜 삶 속에서 가만히 상실을 보듬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림책을 읽다보면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정들이 책장 사이로 스며드는데요, 이번 소모임은 상실과 애도의 마음을 그림책의 힘을 빌려 나누는 자리로 준비했습니다. 무지개다리 너머로 가족을 보낸 분, 반려동물과 이별을 준비하는 분, 그리고 지금 곁에 있는 댕냥이들과의 시간을 오롯이 기억하길 바라는 집사님들을 모십니다.

말하지 않아도, 울어도, 웃어도 괜찮은 위로의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 2026년 4월 7일 - 4월 28일 (매주 화요일, 총 4회)
✅장소 : 모모책방 (오래3길 7)
✅시간 : 19:30 - 21:30
✅진행자 : 김유신 (반려동물 상실 애도 전문가)
✅참가 안내
🐶참가비 : 4회 총액 10만원 (1주차 그림책 포함)
🐶준비물 : 2주차 이후 함께 읽을 그림책은 개별 준비 (1주차에 상세 공지)
🐶참가 신청 : 최대 8인
- 모모책방 프로필링크 클릭하여 신청폼 작성&계좌이체(입금순 마감)

*주차공간이 협소하오니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부탁드리며 주차는 인근 골목/하천변에 부탁드립니다.

Address

봉담읍 오래3길 7
Hwa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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