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2026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19.
책방을 찾아주시는 손님들 중 가끔 ’어떤 책을 읽어야 할 지 모르겠다‘, ’관심은 있는데 무엇으로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등의 고민을 들려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세상에는 워낙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있고 찾아주시는 손님의 니즈에 적확한 책을 찾기에는 책방지기의 식견이 부족하여 자신 조차도 고민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손님에게 보다는 제 자신에게 더 중요한 책을 권하곤 합니다. 왜 이 책이 생기게 됐는지, 요즘 읽었던 책 중 재밌었던 책이라면서 권하는 것이 어찌보면 진짜 질문을 회피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오월의푸른하늘은 진열되어 있는 책을 모두 읽어보실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내용을 확인해보시고 마음에 드신다면 제목을 외워뒀다가 도서관에서 먼저 빌려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은 도서관 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지역에 있는 도서관들은 보고 싶은 책이 없다면 다른 도서관에서 바로 가져다놓는 서비스도 있으며, 대출 기간 연장 또한 정말 길게 가능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왜 우리는 독서를 취미로 가지는 것이 어려울까 생각해보면 의지나, 필요성 등의 고리타분한 이야기는 넣어두고 단순히 쌓여가는 받지 못한 보상에 대한 압박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어보곘다고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그 책을 다 읽기 전까지 스스로가 독서를 해내지 못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일들이 매년 한 두 번씩 발생하면서 집에는 점점 책이 쌓여가지만 정작 읽지를 못해 막상 마음에 드는 책이 생겨도 집안에 먼지와 함께 쌓여 있는 책들이 있어 습관처럼 기피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도서관을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요즘엔 반납도 생각보다 편하게 가능하다고 합니다.그럼 읽어볼만한 책들은 일단 오월의푸른하늘에서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책방에서 잠깐의 시간 동안 읽어볼만한 책들을 찾아보시고 도서관에서 빌려보신다면 그 과정 모두가 정말 뜻깊고 즐거운 여정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럼 책방에서 뵙죠.
2026년 3월 19일 목요일,
대학의 중앙도서관을 잘 이용하고 있는,
오월의푸른하늘 책방지기 레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