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푸른하늘

오월의 푸른하늘 독서와 사색의 복합문화공간

※이용료※
일반 : 1시간 10,000원
3시간 20,000원
어린이 : 1시간 5,000원
3시간 10,000원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19.책방을 찾아주시는 손님들 중 가끔 ’어떤 책을 읽어야 할 지 모르겠다‘, ’관심은 있는데 무엇으로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등의 고민을 들려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세상에는 워낙 다양한...
19/03/2026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19.


책방을 찾아주시는 손님들 중 가끔 ’어떤 책을 읽어야 할 지 모르겠다‘, ’관심은 있는데 무엇으로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등의 고민을 들려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세상에는 워낙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있고 찾아주시는 손님의 니즈에 적확한 책을 찾기에는 책방지기의 식견이 부족하여 자신 조차도 고민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손님에게 보다는 제 자신에게 더 중요한 책을 권하곤 합니다. 왜 이 책이 생기게 됐는지, 요즘 읽었던 책 중 재밌었던 책이라면서 권하는 것이 어찌보면 진짜 질문을 회피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오월의푸른하늘은 진열되어 있는 책을 모두 읽어보실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내용을 확인해보시고 마음에 드신다면 제목을 외워뒀다가 도서관에서 먼저 빌려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은 도서관 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지역에 있는 도서관들은 보고 싶은 책이 없다면 다른 도서관에서 바로 가져다놓는 서비스도 있으며, 대출 기간 연장 또한 정말 길게 가능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왜 우리는 독서를 취미로 가지는 것이 어려울까 생각해보면 의지나, 필요성 등의 고리타분한 이야기는 넣어두고 단순히 쌓여가는 받지 못한 보상에 대한 압박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어보곘다고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그 책을 다 읽기 전까지 스스로가 독서를 해내지 못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일들이 매년 한 두 번씩 발생하면서 집에는 점점 책이 쌓여가지만 정작 읽지를 못해 막상 마음에 드는 책이 생겨도 집안에 먼지와 함께 쌓여 있는 책들이 있어 습관처럼 기피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도서관을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요즘엔 반납도 생각보다 편하게 가능하다고 합니다.그럼 읽어볼만한 책들은 일단 오월의푸른하늘에서 나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책방에서 잠깐의 시간 동안 읽어볼만한 책들을 찾아보시고 도서관에서 빌려보신다면 그 과정 모두가 정말 뜻깊고 즐거운 여정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럼 책방에서 뵙죠.

2026년 3월 19일 목요일,
대학의 중앙도서관을 잘 이용하고 있는,
오월의푸른하늘 책방지기 레오 올림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15.아침에 문밖으로 나오니 부슬비가 잔잔히 마당에 내리고 있었습니다. 주말의 동네는 참 고요합니다. 거기에 이 부슬비까지 내리니 고요함을 넘어 적막함까지 느껴지는 일요일 아침입니다. 살짝...
15/03/2026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15.


아침에 문밖으로 나오니 부슬비가 잔잔히 마당에 내리고 있었습니다. 주말의 동네는 참 고요합니다. 거기에 이 부슬비까지 내리니 고요함을 넘어 적막함까지 느껴지는 일요일 아침입니다. 살짝 쌀쌀한 날씨에 마당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잠깐 멍때리기를 하고 나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책방 고양이 담이는 언제 왔는지 옆에서 드러누워 골골거리고 있었습니다. 이 잠깐의 여유 덕분에 오늘 해야 하는 일들이 더 선명하게 잘 들어오는 듯합니다.

저와 함께 책을 읽으며 자라던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면서 저와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더 큰 꿈을 꾸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기도하게 됐습니다. 그저 독서를 함께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옳다고‘ 믿었기에 시작했던 일들이었지만 어느샌가 아이들과의 만남은 당연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만 수년의 만남에서도 헤어짐이라는 것은 반드시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아쉬움보다는 감사함과 기대감에 가득 차 있습니다. 부디 저와 보냈던 시간이 그들의 미래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떠나 보내는 친구들에게 마지막 인사처럼 건넨 말은 과거 제 자신이 실천하지 못했고 지금까지도 항상 실패하고 있는 말이었습니다. ’말보다 실천‘입니다. 말은 누구나 잘 할 수 있습니다만 결국은 그것을 실천해낼 수 있느냐가 문제인 듯합니다. 꼭 말과 같은 결과물을 만들 필요는 없지만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결과물도 얻어내지 못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내 몸뚱아리가 말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전합니다. 어렵겠지만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왔던 청소년 소설들이 아이들에게 이 교훈을 상기시켜 줄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책방에서 뵙죠.

2026년 3월 15일 일요일,
더 많은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며,
오월의푸른하늘 책방지기 레오 올림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14.잠깐의 여유조차도 없이 순식간에 일주일이 지나간 책방지기의 요즘입니다. 스스로 이런 시간표를 만들었기에 궁시렁궁시렁 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책방을 찾아주시는 오늘지기 여러분께...
14/03/2026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14.


잠깐의 여유조차도 없이 순식간에 일주일이 지나간 책방지기의 요즘입니다. 스스로 이런 시간표를 만들었기에 궁시렁궁시렁 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하지만 책방을 찾아주시는 오늘지기 여러분께서는 잠깐의 여유를 즐기실 수 있는 봄날을 즐기고 계시길 바랍니다. 벌써 3월도 중순이 넘어가려고 하고 있지만 날씨는 아직 풀리지 않아 창문 안쪽에서 봄햇살을 바라보며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공부를 하다가 잠깐 친구와 함께 바람을 쐬러 밖에 나갔다 왔습니다. 커피를 사가지고 오는 그 짧은 시간대에 느껴지는 산뜻한 바람과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한 해는 푸른 하늘을 많이 보고 살고 싶다.“는 말이 저절로 튀어 나왔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생활 특성상 항상 화면과 어두운 밤하늘을 보는 것이 익숙해진 나머지 푸른 하늘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를 잊어버리고 사는 듯합니다.

책방은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이 참 많습니다. 하늘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에 대해 요즘 들어 더욱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책방지기가 꺾이지 않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이 푸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에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공간에서의 잠깐의 여유를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일상에 아주 큰 활력제가 되어줄 겁니다.

그럼 책방에서 뵙죠.

2026년 3월 14일 토요일,
오늘은 만화책 한 권을 읽어보려는,
오월의푸른하늘 책방지기 레오 올림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10.요즘 청소년 책을 읽다보면 이전과는 사뭇 다른 움직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워낙 양질의 청소년 소설들이 많이 나오게 되면서 책이 많이 팔릴 수 있게 된 덕분일지도 모르겠지만 후속편들이...
10/03/2026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10.


요즘 청소년 책을 읽다보면 이전과는 사뭇 다른 움직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워낙 양질의 청소년 소설들이 많이 나오게 되면서 책이 많이 팔릴 수 있게 된 덕분일지도 모르겠지만 후속편들이 속속들 등장하고 있습니다. 은 첫번째 작품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결말을 보여줬었고, 불편한 편의점도 굳이 속편이 나올 필요가 없었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많은 작품들이 속편으로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아이들과 수많은 청소년 소설들을 읽으며, 아이들은 소설 속 장면을 마치 자신이 눈앞에서 본 것처럼 표현해줍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면 이 아이들에게 있어서 소설은 단순히 문장의 집합체가 아닌 살아 숨쉬는 친구와도 같은 존재가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작년에 읽었던 책들의 속편이 등장하니 한 아이가 ”OO은 잘 살고 있었을까요?“라는 질문을 합니다. 어쩌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은 작품일수록 작가님들께 주인공의 다음 이야기를 달라는 사람이 많아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 결말이 어찌됐던 말이죠.

올해도 작년에 두 번 째 편까지 읽었던 청소년 소설이 한 권 더 출시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을 나이가 조금 지난 작품이지만 저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려고 합니다. 단순히 소설의 난이도 만으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닌 진짜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책 속 아이들의 마지막을 잘 보내주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장바구니에 책을 넣으며 뒷이야기를 궁금해할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럼 책방에서 뵙죠.

2026년 3월 10일 화요일,
어젯밤 한 번에 전부 읽은,
오월의푸른하늘 책방지기 레오 올림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09.오프라인에서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하던 도중, 예전에는 집에 한 두 권 씩 있었던 ’수수께끼‘ 책이 떠올랐습니다. 책방지기의 집에서는 화장실에 이 수수께끼...
09/03/2026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09.


오프라인에서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하던 도중, 예전에는 집에 한 두 권 씩 있었던 ’수수께끼‘ 책이 떠올랐습니다. 책방지기의 집에서는 화장실에 이 수수께끼 책이 있어서 항상 무엇이 정답일까 고민하다가 변기에 너무 오래 앉아 있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들이 놀러와 하룻밤 자고 가는 날이면 자기 전 부모님께 시끄럽게 하지 말고 눈감으라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러면 어디선가 수수께끼 책에서 봤던 시덥잖은 문제를 어둠 속에서 내기 시작하면 그걸 맞추려다가 잠에 드는 추억도 있었습니다.

요즘엔 아재개그라는 단어로 수수께끼들도 다같이 이상한 취급을 받는 듯 하지만 의외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말을 재밌게 하는 친구들을 보면 예전에 이런 수수께끼를 잘 외우던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 되기도 합니다. 아이스 브레이킹이 필요한 자리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지 않을까요.

수수께끼는 정답을 보고 나면 다음에는 맞출 수 있을 것 같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답이 기억이 나지 않는게 신기합니다. 수수께끼 책을 집에 놓고 살지 않는 요즘이기에 책방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이런 책을 읽고 다시 방문하실 때 쯤엔 같은 책이더라도 기억나는 수수께끼가 적다면 한 번 더 즐길 수 있는 놀잇거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럼 책방에서 뵙죠.

2026년 3월 9일 월요일,
예전에 읽던 수수께끼 책을 찾을 수 없는,
오월의푸른하늘 책방지기 레오 올림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08.오월의푸른하늘은 책방에서 하룻밤을 지내실 수 있는 프로그램인 ’북스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봄을 맞이하여, 3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봄시즌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봄...
08/03/2026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08.


오월의푸른하늘은 책방에서 하룻밤을 지내실 수 있는 프로그램인 ’북스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봄을 맞이하여, 3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봄시즌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봄시즌 동안에는 기존 여름과 겨울 시즌과는 달리 인하된 가격으로 북스테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 책방에서의 북스테이는 책방에 있는 모든 책을 가지고 방으로 들어가 밤새도록 읽을 수 있으며 다음날 반납해주시면 됩니다. 또한 이번에 바뀐 책방 일반이용에 관한 서비스도 그대로 도입되어 오후 7시까지는 무료 음료를 제공하게 됩니다. 아침에는 책방지기가 좋아하는 모닝티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외부음식을 주문하셔서 드시는 것도 가능하며, 경기도 이천의 맛집들도 소개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운영정책 변경에 따라 여름시즌부터 북스테이 비용에도 변경이 있을 예정이오니 가격을 고정한 채로 더 알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번 봄시즌에 책방에서 편안한 독서를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차차 책방에서는 오프라인으로 즐기실 수 있는 보드게임이나 게임책 등도 대여할 예정입니다.

땅바닥에서 푸른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는 3월의 초입니다. 적절히 책과 함께 이 기운을 받으며 책방에 앉아 책을 읽고 있으니 다가올 봄이 더욱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이 책방의 풀내음을 맡고 들려주시기를 바라며,

그럼 책방에서 뵙죠.

2026년 3월 8일 일요일,
찬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오월의푸른하늘 책방지기 레오 올림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07.학교로 돌아간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작년 이맘쯤엔 정말 너무 오랜만에 시작하는 학교생활이라서 그런지 정신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07/03/2026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07.


학교로 돌아간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작년 이맘쯤엔 정말 너무 오랜만에 시작하는 학교생활이라서 그런지 정신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한 해를 지내고 나니 어느 정도 진정하고 새학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된 듯합니다. 역시 경험은 재산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걸 별거 아닌 것에서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번 학기는 책방지기의 인생 중에서 맨정신이면 절대 안할 짓을 하나 저질렀습니다. 듣고 싶은 강좌가 많아서 욕심을 부려서 고등학교 수업처럼 시간표가 만들어지고 말았습니다. 사이에 해야 하는 일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강정정기간이니 수업의 계획을 들어보고 정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역시 첫 수업을 들어가보니 제가 정말 공부해보고 싶은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드디어 그냥 수업을 듣는 방향으로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분명 정말 시간이 부족하고 힘든 학기가 되겠지만 마음을 먹었다면 일단 부딪혀 보자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찌됐건 하다보면 얻는게 있었다는 것이 작년에 배운 내용이라면 이제는 실천을 할 뿐이겠지요. 심지어 이런 도전들 조차 장차 이 책방을 운영함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작은 실천과 변화들이 큰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을 몸소 느끼며 이 또한 제 자신을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럼 책방에서 뵙죠.

2026년 3월 7일 토요일,
새벽에 책방으로 오는,
오월의푸른하늘 책방지기 레오 올림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06.책방지기에게 왜 동경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가장 먼저 대답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도시가 책을 기억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도시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06/03/2026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06.


책방지기에게 왜 동경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가장 먼저 대답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도시가 책을 기억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도시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제가 지금까지 느낀 동경이라는 도시는 도시 곳곳에 ‘책’을 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걸로 느껴집니다. 일상 생활부터 시작해 각 기업들의 기획적인 움직임까지 여행을 할 때마다 새로운 시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새롭게 생긴 쇼핑몰 내부에 여러 지역에서 흥행을 이끌고 있는 작은 북카페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집어 넣었습니다. 미야시타 공원이라고 하는 시부야 역에 새롭게 오픈한 멀티플랙스는 위치의 가치를 생각하면 그곳에 책보다는 음식점 하나가 더 들어가는 것이 이득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또는 일본인들의 니즈가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큰 공간에 생각보다 큰 크기의 서점이 하나 들어가 있습니다.

또는 지하철이나 전철역에서도 쉽게 새로 나온 신간에 대한 광고를 볼 수 있으며, 조금 규모가 큰 역에는 반드시 서점이 위치해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 책을 읽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소설, 잡지를 넘어 서점은 다양한 문구를 구경하는 재미를 선사하며 동경이라는 공간을 장식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역시 개인이 하는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역시 도시, 지역사회가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이를 기업도 함께 동참하는 모습이 저에겐 항상 부럽고 배울 점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번에도 재밌는 구경을 하고 온,

2026년 3월 6일 금요일,
일상에서 여행을 정리하며,
오월의푸른하늘 책방지기 레오 올림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05.일을 시작하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 사람의 범위를 정하고 그 이상으로 누군가와 새로운 만남을 가지는 것을 피해왔던 것 같습니다. 흔히들 군중 속의 고독이라고 하는 말이 무엇...
05/03/2026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05.


일을 시작하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 사람의 범위를 정하고 그 이상으로 누군가와 새로운 만남을 가지는 것을 피해왔던 것 같습니다. 흔히들 군중 속의 고독이라고 하는 말이 무엇인지 느낌오고 있을 적, 우연히 심한 변덕으로 시작한 새로운 일들은 수년간 쌓아온 자신 만의 벽을 조금씩 깨트리고 있습니다. 타인의 미운 모습 만을 보고 욕하고 화내는 것이 하루의 마무리였던 순간들이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로 요즘엔 스쳐지나가는 인물들이라도 그들의 아름다운 곳을 찾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책에서 봤습니다. 사람을 봤을 때, 그 사람의 예쁜 구석을 찾는 연습을 하라고. 그러면 그 사람이 사랑스러워질 것이라고. 사랑을 찾기에도 시간이 없는데 왜 미운 곳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었는지. 아마도 세상이 미워서 그 탓을 세상이라는 존재에는 하지 못하니까 우리는 주변 사람들을 미운 눈으로 보는 것을 저절로 배우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어제 경의중앙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어떤 젊은 청년이 차내에서 목청껏 소리를 질렀습니다. “나하고 소고기 먹으러 갈 사람 없어요? 내가 사줄게요! 술친구 해줄게요! 나 술친구 잘해요!” 정신이 온전치 못한 친구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었지만 그가 하는 말은 새삼 무언가 꽉차서 더이상 넣기도 힘든 마음 구석 한 켠에 뭉클함을 억지로 넣는 듯하여 눈가에 물이 맺혔습니다. 친구 하나 구하기도 힘든 이 세상 속에서 저렇게 외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진짜 쓸쓸한 친구는 아니었을까. 저 의도가 무엇이건 같에 저 외침이 집에 돌아와서도 생각보다 길게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더 많은 이들을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며,

2026년 3월 5일 목요일,
새벽 지하철을 탄지 3일차,
오월의푸른하늘 책방지기 레오 올림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04.오월의푸른하늘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담이‘는 15년째 책방 마당을 지키고 있는 새침한 고양이입니다. 책방을 시작하기 전부터 할머니의 옆을 졸졸 따라다니던 아기 고양이는 이제 어느덧 ...
04/03/2026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04.


오월의푸른하늘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담이‘는 15년째 책방 마당을 지키고 있는 새침한 고양이입니다. 책방을 시작하기 전부터 할머니의 옆을 졸졸 따라다니던 아기 고양이는 이제 어느덧 마당 뿐만 아니라 마을을 돌아다니며 다른 집 사정까지도 다 보고 와야하는 오지랖으로 성장했습니다. 세상 귀찮다는 얼굴로 책방 마당의 햇볕이 잘 드는 자리들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있는 담이를 만나보세요.

담이는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본래 고양이가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들도 꽤 잘 먹는 편입니다. 주면 안되는 걸 알지만 한 눈 판 사이에 낼름 받아먹거나 손님들이 놓고간 음식을 귀신같이 빠르게 빼먹는 것에 능합니다. 그래도 싫어하는 음식은 눈길조차 안주는 차가운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맛없으면 맛없다고 잘 표현하는 건 도대체 누구에게 배웠는지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배를 보여주면서 마치 만져달라고 하는 듯이 애교를 부리지만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친구가 허락하는 곳은 머리 뿐입니다. 그 이외의 장소에 손가락을 가져다대면 이빨로 물거나 날카로운 손톱을 가져다 댈 수 있기 때문에 보통의 고양이처럼 배를 깐다고 다 좋다는 것이 아니라는 걸 유의하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책방지기가 있을 땐 책방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잘해주는 손님이 있다면 어리광부리며 들어오기도 하지만 오월의푸른하늘은 동물이 건물 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에 문 앞에 있더라도 열어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들어오면 5분도 안돼서 나가고 싶다고 하는 녀석이다보니 아마 재미없으실 겁니다. 불안해하면서 책이나 소파 등을 파손 시킬 수 있으며, 바깥 생활을 즐기는 녀석이라 상당히 꼬질꼬질합니다.

그런 고양이 한 번 보러 책방 한 번 들려주세요.

2026년 3월 4일 수요일,
밥을 서너집에서 얻어먹고 다니는 고양이와,
오월의푸른하늘 책방지기 레오 올림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03.새로운 책방 이용방법을 도입한 첫 주부터 정말 감사하게도 책방을 찾아주셔서 즐겁게 이용해주신 손님들 덕분에 부족한 점, 개선해야할 점들을 다시금 돌아보고 더 좋은 서비스를 강구하고 있...
03/03/2026

책방지기의 일상 20260303.


새로운 책방 이용방법을 도입한 첫 주부터 정말 감사하게도 책방을 찾아주셔서 즐겁게 이용해주신 손님들 덕분에 부족한 점, 개선해야할 점들을 다시금 돌아보고 더 좋은 서비스를 강구하고 있는 책방지기입니다. 코로나 시절부터 만들어진 오월의푸른하늘 일반 이용의 예약제는 2026년 3월에 사라졌습니다. 어느덧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가 시끄러워진지 6년이 지났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책방에 오신 분들께는 기존에 오월의푸른하늘이 제공하지 않고 있던 무료 서비스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입장시간에 맞춰 시간제 요금을 안내드리고 자유롭게 책방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책방인 본책방, 홀로서기, 오월만화와 함께 ‘비밀기지‘라는 이름의 작은 놀이터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이 공간에 있는 책은 이전과 같이 자유롭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판매용이기 때문에 훼손에 유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책방을 이용하시는 시간 동안 무료로 제공되는 음료들이 있습니다. 한 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시는 동안 얼마든지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에 드셨던 컵을 반납해주셔야지만 다음 음료를 제공해드릴 수 있다는 점 확인 부탁드립니다. 담요와 충전기, 와이파이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니 필요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책방지기에게 물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지고 있던 일상은 참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예전 일상으로 되찾아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책방도 그런 흐름을 따라 갑니다만 그 안에서도 이 책방 만의 색은 잃지 않으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그럼 책방에서 뵙죠.

2026년 3월 3일 화요일,
날이 갈수록 바빠질 듯한,
오월의푸른하늘 책방지기 레오 올림

책방지기의 일상 20260228.벌써 추위가 가시고 새로운 봄이 책방을 찾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책방으로 나오면 꼬릿한 냄새가 콧가를 스칩니다. 좋은 비료가 마을의 밭에 뿌려져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낼 준비를 하고 ...
28/02/2026

책방지기의 일상 20260228.


벌써 추위가 가시고 새로운 봄이 책방을 찾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책방으로 나오면 꼬릿한 냄새가 콧가를 스칩니다. 좋은 비료가 마을의 밭에 뿌려져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살짝 먼지가 쌓여 있었던 듯한 장화를 신고 이 밭 저 밭을 오가며 비료를 뿌리고 고랑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새싹이 필 시기는 아직 조금 남았지만 책방지기에게 있어선 이 냄새와 어르신들의 장화가 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와도 같습니다.

책방 마당에 꽁꽁 얼어있던 흙들도 오늘 깊은 숨을 토해내듯 바닥을 적셨습니다. 단단하기만 하던 바닥이 물컹거리며 생기를 보이는 것을 보니 봄이 찾아온 것은 마을 밖 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합니다. 책방도 이 시기에 맞춰 2026년의 봄을 새롭게 열어보려고 합니다. 이전에 세 번의 일상글에 걸쳐 변경점을 소개하고 현재 공지가 올라온 상황입니다. 코로나 때부터 이어져 온 예약제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이 책방 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소중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방은 이제 주말의 영업시간 동안 예약 없이 자유롭게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입장시간부터 시간에 따라 가격이 변경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계시는 동안 무료 음료 제공 서비스와 더불어 책방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새롭고 힘든 과정이 되겠지만 9년차에 접어드는 오월의푸른하늘은 언제나 그랬듯이 담담하게 하고 싶은 일을 그대로 이어가려고 합니다.

그럼 책방에서 뵙죠.

2026년 2월 28일 토요일,
좀 더 다양한 놀이가 가능한 공간으로,
오월의푸른하늘 책방지기 레오 올림

Address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 877번길 16
Icheon
17389

Opening Hours

Wednesday 11:00 - 19:00
Thursday 11:00 - 19:00
Friday 11:00 - 19:00
Saturday 11:00 - 19:00
Sunday 11:00 - 19:00

Telephone

+82108464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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