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스튜디오 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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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개 '포카'와 어린이 '마꼬'를 그립니다.
환경을 해치지 않는 굿즈 생산을 고민합니다.

오동나무와시에 마카, 색연필 #우리동네홍제동
13/09/2026

오동나무
와시에 마카, 색연필

#우리동네홍제동

고들빼기148x210mm, 와시에 마카, 색연필 #우리동네홍제동
13/09/2026

고들빼기
148x210mm, 와시에 마카, 색연필

#우리동네홍제동

여름 내내 한껏 몸을 부풀린 나무들의 양감을 좋아한다. 무성한 잎사귀, 영원히 시들 것 같지 않은 건재함이 좋다. 입추가 지나면 나무들은 싱그러움을 한 잎씩 내려놓는데, 예정된 작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아 ...
12/09/2026

여름 내내 한껏 몸을 부풀린 나무들의 양감을 좋아한다. 무성한 잎사귀, 영원히 시들 것 같지 않은 건재함이 좋다. 입추가 지나면 나무들은 싱그러움을 한 잎씩 내려놓는데, 예정된 작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아 매 순간이 아쉽다.

계절의 변화 앞에서 나는 늘 나무를 생각하게 된다. 요즘엔 오동나무를 그렸다. 생장 속도가 빨라서 그 누구보다 태양에 가까워지고 싶어했을 나무. 이 나무를 떠올리면 아직 다 쏟아내지 못한 것이 남아 아쉽지는 않을까, 치열하게 여름을 살아냈기에 오히려 서운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런데 못 보던 사이, 동네의 오동나무는 가지마다 열매를 한 가득 맺었더라. 나의 얕은 생각이 부끄러울만큼, 알알이, 잔뜩이었다.

성실하게 여름을 살아낸 것들을 보면, 내가 타협했던 계절이 나란히 떠오른다. 어제는 그것들을 실컷 들여다보느랴 가을 볕에 바짝 타버렸다. 절정으로 치닫는 볕 아래에 나를 한껏 내놓는 날은 선크림도 소용이 없다. 볕에 그을린 자국이 많다는 건, 반성이 깊다는 의미. 나 역시도 열매 맺기를 갈망한다는 의미.

홍제동 주민 인터뷰 중 일부 발췌 📖 #우리동네홍제동
11/09/2026

홍제동 주민 인터뷰 중 일부 발췌 📖

#우리동네홍제동

서울에 종일 비 소식이 있던 날, KTX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서울은 기온이 떨어져서 선선하다고 들었는데, 부산은 지구 반대편, 다른 계절이 찾아온 나라처럼 쨍쨍한 해가 종일 내리쬐었다. 작품 논문 주제를 마을 ...
09/09/2026

서울에 종일 비 소식이 있던 날, KTX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서울은 기온이 떨어져서 선선하다고 들었는데, 부산은 지구 반대편, 다른 계절이 찾아온 나라처럼 쨍쨍한 해가 종일 내리쬐었다.

작품 논문 주제를 마을 기록으로 방향을 굳혔을 즈음에 동기가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 플랜비’를 찾아주었다. 기획이 정리되면서 작업에 속도가 붙어 안정감과 함께 재미를 느끼기도 했지만, 이 이후에는 어떤 작업을 해나갈 수 있을지 현실적인 고민이 들던 참이었다.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플랜비에 메일을 드렸는데, 송교성 대표님께서 흔쾌히 만남을 수락해 주셨다. 뵙기 전에 선생님이 알려주셨던 수영성 박물관과 마을을 돌아보았고, 하마비가 있다는 남문에서는 박견拍犬을 만나기도 했다. — 못생긴 얼굴로 웃는 모습이 꽤 귀엽던데… 대체 문은 어떻게 지켰니. 언젠가 인연이 되어서 그림책으로 그릴 수 있다면 좋겠다.

대표님이 예술가와 함께 마을을 알리는 일을 오랫동안 해오셔서인지, 문화 불모지인 홍제동의 상황을 공유해 드렸을 때 흥미로워하시며 여러 아이디어와 자료도 챙겨주셨다.

졸업하면 지금보다는 느슨한, 조금 더 사적인 시선으로 동네를 기록해보고 싶다. 작업자이자 기획자, 투트랙의 시선으로 발견해 볼 만한 것들이 많을 것 같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가능한 여러가지 아카이브 방식을 시도하고 정리해보는 단계니까, 막연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다음을 위한 과정이라고 여기면 될 것 같다.

한 번도 바닷가 마을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남천동은 고요하고 또 예쁘더라.
미사 후에 담소 나누러 이동하시는 할머님들의 양산마저도 고왔다.

언제나 학생의 마음으로 살고 있긴 했으나, 적을 둔 학생이라 다행이었다. 깊이있게 생각해 볼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면 부러 홍제동을 그리진 않았을지도. 그래서 늘 부족한 질문에 마음을 담아 답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함을 느낀다.

매서웠던 더위가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개강을 맞이했다. 재학생으로서 보낼 수 있는 마지막 학기. 바닷가 마을에서 좋은 것들을 보고 들었으니, 남은 기간에도 사유와 성장을 위한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무엇보다도 그 과정 속에서 내가 즐겁길 바라며 —

일러스트레이션 학과 과제전  전시 종료 — 여름 내내 쫓아다녔던 우리 동네, 홍제동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시간 내어 방문해 주시고, 홍제동의 풍경을 눈에 담아주신 분들 응원과 축하 메시지를 전달해주신분들 ...
06/09/2026

일러스트레이션 학과 과제전 전시 종료 —

여름 내내 쫓아다녔던 우리 동네, 홍제동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시간 내어 방문해 주시고, 홍제동의 풍경을 눈에 담아주신 분들 응원과 축하 메시지를 전달해주신분들 덕분에 힘이 났어요. 남은 계절동안에도 성실히 작업을 이어가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엄마를 늘 응원해주는 마꼬에게 제일 큰 감사를! ✨

서울역사박물관 전시  방문 후기 — 옛 자료 안에서 홍제동을 찾는 재미,졸업시험 즈음부터 한자 공부는 손 놓았었는데 다시 챙겨야겠다.미래에는 한자 표기된 지명을 쉽게 읽는 사람이 되고 싶음.서울감자도 북토크 신청함🥔
29/08/2026

서울역사박물관 전시 방문 후기 —

옛 자료 안에서 홍제동을 찾는 재미,
졸업시험 즈음부터 한자 공부는 손 놓았었는데 다시 챙겨야겠다.
미래에는 한자 표기된 지명을 쉽게 읽는 사람이 되고 싶음.
서울감자도 북토크 신청함🥔

28/08/2026
28/08/2026

학과 과제전에 참여합니다😌

2026.08.28(금) ~ 09.05(토)
11:00 ~ 19:00

서울시립대학교 빨간벽돌갤러리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 163 경농관)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전문대학원 일러스트레이션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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