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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ct Mauer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물건을 다룹니다. 작은 사물을 넘어 의미있는 경험을

에스토니아의 국경을 넘어 도착한 라트비아 수도 리가의 겨울은 낮게 가라앉은 하늘을 닮아 있습니다. 성 베드로 성당의 푸른 첨탑이 묵직하게 도심을 지키고, 무채색의 브리비바스 거리를 선명하게 가로지르는 노란 백팩의 자...
28/02/2026

에스토니아의 국경을 넘어 도착한 라트비아 수도 리가의 겨울은 낮게 가라앉은 하늘을 닮아 있습니다.

성 베드로 성당의 푸른 첨탑이 묵직하게 도심을 지키고, 무채색의 브리비바스 거리를 선명하게 가로지르는 노란 백팩의 자전거가 이 도시의 첫인상이 되었죠. 낡은 아파트 단지의 파스텔톤 외벽 사이로 고개를 내민 일상의 풍경들은 차가운 눈 위에서도 묘하게 다정한 기운을 품고 있습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리가는 뜻밖의 위트를 건네오기도 합니다. ‘DRAMATIC EXIT'이라 적힌 초록색 문 앞에서 무심하게 얼음을 깨던 현지인의 뒷모습이나, 눈 덮인 광장 한복판에서 붓끝으로 도시의 윤곽을 새겨넣던 할아버지 화가의 열정처럼요.

추위를 피해 들어선 작은 서점과 카페는 밖의 계절을 잊게 할 만큼 아늑했습니다. 오래된 종이 냄새가 섞인 노란 조명 아래, 투박한 검은 도자기 보울과 손때 묻은 가구들. 결국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건 이런 사소하고도 온기 어린 조각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라트비아의 찬 공기 속에서 발견한 이 다정한 시선들이 마우어를 찾아주시는 분들께도 조용히 닿기를 바랍니다.

비어있는 벽면에 툭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공간의 온도가 달라지는 이 주머니를 우리는 ⟨수채화 주머니⟩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에스토니아의 맑은 공기를 머금고 자란 미색의 리넨은 햇살을 머금은 캔버스를 닮았고, 굵고 가는...
25/02/2026

비어있는 벽면에 툭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공간의 온도가 달라지는 이 주머니를 우리는 ⟨수채화 주머니⟩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에스토니아의 맑은 공기를 머금고 자란 미색의 리넨은 햇살을 머금은 캔버스를 닮았고, 굵고 가는 실이 교차하며 입체적인 결을 만들어낸 투톤의 리넨 역시 새로운 수채화 용지 같습니다.

이 단단한 원단 위로 정교하게 수놓아진 자수의 색감은 마치 맑은 물감을 듬뿍 묻혀 그려낸 정물 수채화처럼 싱그럽게 빛납니다.

주머니 본연의 기능을 넘어, 비어있을 때조차 작은 그림 한 점이 되어줍니다. 손길이 닿을수록 유연해질 이 작은 수채화 속에 저마다의 일상을 차곡히 담아보세요.

⟨수채화 주머니⟩는 스토어에 업로드되었습니다.

발트해 연안 국가 사람들은 1년 중 절반에 가까운 긴 겨울을 묵묵히 견뎌냅니다. 고요하고 척박한 계절 속에서 그들이 할 수 있었던 일은 어쩌면 주변의 것들에 더 깊이 마음을 기울이는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숲에서 얻...
23/02/2026

발트해 연안 국가 사람들은 1년 중 절반에 가까운 긴 겨울을 묵묵히 견뎌냅니다. 고요하고 척박한 계절 속에서 그들이 할 수 있었던 일은 어쩌면 주변의 것들에 더 깊이 마음을 기울이는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숲에서 얻은 나무를 얇게 켜 촘촘히 엮어 바구니를 만들고, 발 아래 흙을 빚어 모닥불의 연기로 단단하게 구워내는 일. 그렇게 만들어진 투박한 오브제 하나하나에는 만드는 이가 쏟아낸 다정한 온기가 고스란히 스며 있습니다.

긴 겨울은 많은 것을 멈추게 하지만, 동시에 삶의 속도를 천천히 낮추지요. 빠르게 소비되고 사라지는 것들 대신, 오래 곁에 두고 쓸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눈에 띄기보다는 조용히 제자리를 지키고 사용할수록 빛을 더해가는 것. 나무의 결, 흙의 질감, 불의 흔적이 남아 있는 사물들은 긴 겨울을 통과한 시간의 기록처럼 느껴집니다.

저희는 그 시간의 결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차가운 계절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온기, 묵묵히 손을 움직이며 이어온 삶의 태도를 담은 물건들. 그 조용한 힘을 나누고 싶습니다.

Notes from Tallinn.
21/02/2026

Notes from Tallinn.

안녕하세요, 셀렉트 마우어입니다. 앞서 예고해드린 대로, 저희는 새로운 일정으로 탈린에 와 있습니다. 한국의 늦겨울을 벗어나 꽁꽁 언 한겨울 한가운데로 들어왔어요.추위가 힘들어 자꾸만 웅크리게 되는 계절에, 더 추운...
19/02/2026

안녕하세요, 셀렉트 마우어입니다.

앞서 예고해드린 대로, 저희는 새로운 일정으로 탈린에 와 있습니다. 한국의 늦겨울을 벗어나 꽁꽁 언 한겨울 한가운데로 들어왔어요.

추위가 힘들어 자꾸만 웅크리게 되는 계절에, 더 추운 곳을 찾는다는 건 사실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몸과 마음을 조금 다르게 써보고 싶었습니다. 반복되는 생각과 익숙한 움직임에서 잠시 벗어나, 작은 모험처럼요.

이곳에 도착하니 감정도 조금 달라집니다. 겨울이 보여주는 풍경이 새삼스럽게 다가오고, 살을 에는 매서운 공기마저 또렷하게 느껴집니다. 무뎌졌던 감각이 하나씩 깨어나는 기분이에요. 가만히 서서 예정에 없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게 됩니다.

앞으로 여정 사이사이에서 만날 사물들은 저희에게 또 어떤 마음으로 번져 나갈까요. 그 순간들을 차분히 담아보려 합니다. 수도 탈린의 구시가지를 느리게 거닐고, 동부의 작은 마을을 지나 남부로 내려가며 국경 너머의 이야기들을 담아올게요.

길지 않은 일정으로 넘어와 이번 출장에서는 아쉽게도 ‘페이퍼 파이’를 나누지 못합니다. 대신 피드로 자주 오가며, 길 위에서 만나는 낯선 풍경과 사물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나눌게요.

저희의 모험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셀렉트 마우어입니다.
긴긴 겨울 사이에서 오랜만에 인사를 전합니다.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차가운 공기가 뺨을 스치네요. 옷깃을 여미게 되는 요즘, 마우어를 찾아주시는 분들의 안부가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06/02/2026

안녕하세요, 셀렉트 마우어입니다.

긴긴 겨울 사이에서 오랜만에 인사를 전합니다.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차가운 공기가 뺨을 스치네요.
옷깃을 여미게 되는 요즘, 마우어를 찾아주시는 분들의 안부가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무탈한 계절 보내고 계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저희의 새로운 출장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특별한 온기를 찾아, 저희는 곧 먼 길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국보다 더 추운 곳으로요.
지도 위에서도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이름, 북유럽의 끝자락에 맞닿은 두 나라-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로 향하는 여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셀렉트 마우어의 뉴스레터 ‘페이퍼 파이’를 구독하셨던 분들이라면, 혹시 기억하고 계실까요?지난 여름, 저희가 북유럽 여정 중 짧게 들렀던 에스토니아의 하루를 기록으로 전해드렸던 일을요.

그날의 장면들은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발트해 북쪽에서 마주했던 풍경, 손끝에서 태어난 수공예품, 그리고 우연히 만난 반가운 물건들까지. 그곳은 마치 가장 본질적인 ‘삶의 도구’들이 숨 쉬고 있는 보물창고처럼 느껴졌어요. 짧은 방문이었기에 오히려 더 깊은 여운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온 세상이 하얗게 멈춰 선 겨울에 다시 그곳으로 향합니다. 여름의 빛 대신 차갑고 고요한 계절 속에서 마주하게 될 또 다른 풍경과 이야기를 기대하며 말이에요.

저희는 이번 여정을 통해 화려하진 않지만 정직한 마음이 담긴 물건들을 찾아 나서려 합니다. 아직은 많은 분께 낯선 이름의 작은 나라들이지만 그 속에 깃든 자연의 이야기, 손끝에서 빚어지는 정성의 온기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머지않아 이 여정의 흔적과 함께 다시 인사드릴게요. 저희의 발걸음이 닿는 곳에서 이어질 소중한 인연들을 함께 기다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minimal Baltic, 낯선 온기를 찾아 떠나는 길

오래된 책이 전하는 특별한 이야기를 앞으로 하나씩 소개합니다. 그 시절의 페이지 속에는 오늘날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없는 것들이 깊이 배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분주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오래된 그림과 글이 전해주는 ...
19/01/2026

오래된 책이 전하는 특별한 이야기를 앞으로 하나씩 소개합니다.

그 시절의 페이지 속에는 오늘날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없는 것들이 깊이 배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분주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오래된 그림과 글이 전해주는 고요한 정취를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손끝으로 종이를 넘기고 눈으로 하나씩 살피며 조용히 품에 안는 한 권의 발견, 한 권의 회복. 한 권의 인연.

New in  I  말 없는 새 Still Bird 손끝에 감기는 고리 하나, 그 위에 포근한 키친 클로스가 걸려 있습니다. 차가운 도자기와 부드러운 원단이 만나 마치 서로를 감싸안는 듯한 조화로움이 느껴집니다. 매...
06/01/2026

New in I 말 없는 새 Still Bird

손끝에 감기는 고리 하나, 그 위에 포근한 키친 클로스가 걸려 있습니다. 차가운 도자기와 부드러운 원단이 만나 마치 서로를 감싸안는 듯한 조화로움이 느껴집니다. 

매끈한 광택과 섬세한 질감 표현이 돋보이는 새 모양 고리가 새롭게 입고되었습니다.

빛이 닿는 각도마다 변하는 새의 그림자와 광택에 눈길이 가는데요. 넌지시 들여다보니 말없는 새의 고요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쓰임새를 넘어 공간에 특별한 분위기를 더할 물건이에요. 벽에 거는 고리로도 물론이지만 문고리로도 제격이니까요.

해당 제품은 스토어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지나고 있습니다. 모두 어떤 밤을 보내고 계실까요. 도심 속 거리를 걷고 있자니 분위기가 예년보다 조금은 무겁고 차분하게 흐른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만은 다르게 먹어보려 애쓰게 되더군...
24/12/2025

크리스마스 이브가 지나고 있습니다. 모두 어떤 밤을 보내고 계실까요.

도심 속 거리를 걷고 있자니 분위기가 예년보다 조금은 무겁고 차분하게 흐른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만은 다르게 먹어보려 애쓰게 되더군요. 자연스레 카메라 프레임 속으로 보이는 작은 빛 번짐에도 미소를 짓게 됩니다. 가벼우면서도 들뜨지 않는 크기와 멍울. 그 동그란 빛을 마주하는 짧은 찰나에 그립고 보고 싶은 얼굴도 떠올립니다.

무얼 먹느냐보다 누구랑 같이 있느냐에 가장 의미를 두게 되는 날인 것 같아요. 함께하는 것이 곧 선물인 날이겠죠, 크리스마스는.

마우어를 찾아주시는 모두 평안한 밤 되세요.

Merry Christmas!

Address

서울 성동구 연무장 17길 10, LCDC SEOUL, A-306
Seongdong District
04787

Opening Hours

Tuesday 12:00 - 19:00
Wednesday 12:00 - 19:00
Thursday 12:00 - 19:00
Friday 12: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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