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7/2026
[ 4주년을 고요히 마무리 하며, 직접 쓴 편지 ]
안녕하세요. 산사 사장 혜진입니다. 4주년을 맞아 온라인에서 조용히 차린 파티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들러주셔서, 정말 놀랍고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많은 브랜드가 3년을 기점으로 여러 변화를 맞이한다고 하죠. 그래서 사실 저도 작년 한 해에 걱정과 불안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되려나? 팔로워 1만은 언제쯤 될까? 하고요. 그때의 저는, 부끄럽게도 브랜드의 자산이 팔로워 수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4주년을 무사히, 그리고 과분한 사랑 속에서 지나 보내고 나니 비로소 깨달았어요. 브랜드의 진정한 자산은 팔로워 숫자도, 눈에 보이는 매출도 아닌, ’가족분들과의 관계‘라는 것을요.
4년이라는 시간은 짧기도, 또 길기도 한 시간입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우리는, 이 온라인 공간에서 힘든 이야기 혹은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또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을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거기엔 오히려 묵묵하고 느린 시간이 무조건적으로 필요했고요.
무섭게도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의 세상속에서, 이곳이 5년을 갈지, 10년을 갈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하나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산사는 언제나 ’진심‘일 거라는 것이요. 보여지는 것에 집착하기보다, 가족분들과 마음을 쌓는 일에 앞으로도 쭉 진심을 담겠습니다.
참, 요즘 리뷰나 디엠에 [산사코어] 라는 말이 자주 보여서 참 즐겁고 행복합니다. 보통 밝고 맑고 초록이 가득한 장면에 이 단어를 붙여주시더라고요. 가족분들, 얼마든지 가볍게 메시지 주세요. 여러분의 하루에 평온함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그곳이 산사였으면 합니다.
4주년을 축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묵묵하고 느리게, 단단하게 걸어가볼게요. 행복해요, 우리! 💌
ps. 4주년 이벤트는 새벽 (아마 출근하시기 전)까지 진행됩니다. 느긋하게 구경오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