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3/2026
뒤늦게 남기는 리빙페어 감사인사♥️
공간을 준비하는 건,
보여지는 것보다 훨씬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일이고,
저희같은 작은 브랜드에게는 어쩌면 비효율적으로 보일지도 모르는 과도한 인풋이 들어가는 일인데요.
최근의 1년은 팝업과 페어를 잔뜩 참가하며 그 비효율이라는 숫자 너머의 것이 분명히 존재함을 피부로 확인한 것 같아요.
예쁘다! 하며 환해지는 얼굴들은 물론이고,
‘저 후후루로 프로포즈 했었어요! 신혼집에 둘 초록이 살거에요!’ 라며 둘이 되어 방문한 커플,
매년 기념일마다 여자친구에게 선물한다며 쭈뼛쭈뼛 학생증이 붙은 카드를 내밀던 체크무늬 셔츠의 공대생,
수년 전 아무것도 모르고 덥썩 참가한 한 칸짜리 핸드메이드 페어에서 기빨려 넋이 나간 부업 디자이너시절… 부터 지켜보셨다던 어느 공방 사장님의 ‘정말 멋지게 성장하고 있어서 그때부터 지켜보고 있어요!‘ 라는 응원까지.
완벽주의였던 자동차 디자이너가 취미로 하던 후후루가 어느새 이만큼까지 올 수 있었던건, 힘빼고 가볍게 좋아하는 예쁜 것들을 즐겁게 만들고 싶었던 마음과, 조금 모자라도 여러분의 애정어린 시선들에 각자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한겹 더해져서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수많은 사람의 일상 중 한 부분이, 이야기가 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는건 새삼 얼마나 멋지고 감격스러운 일인지요.
B2B 바이어나 업계 관계자들이 주 목표였던 페어 참가였습니다만, 훨씬 많은 것들을 느낀 5일이었어요
(물론 주 목표도, 매출목표도 초과달성하였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쉬지않고 일한적이 없는, 페이스조절 못하는😂 아직도 초보인 사장이라, 팝업을 각잡고 잔뜩 한 뒤 사실 연말연시에는 퀭한 번아웃 모드였는데요. 리빙페어를 다녀가신 수천분(체감…)을 통해 그냥 예쁜 물건 이상의, 무언가를 더 전하고 있다는 느낌, 잘 가고 있다는 확신, 따뜻한 응원까지 잔-뜩 충전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체력은 충전이 되지 않아 한번 앓아눕고….🫠)
엄청 늦게 쓰는 후기 주제에 무슨 수상소감 같지만….!
페어에서 너무 따뜻한 말씀들과 애정어린 마음들을 많이 받아서 좀더 정성들여 열심히 표현해보고 싶었답니다…✨
〰️보태니컬 모듈러 라이팅 Kyma()의 온라인 정식출시(3/17)
〰️멋진 대표님()의 멋진 브랜드 confi(꽁삐)와의 첫 정식 effluve 패키지
들고 다시 오겠습니다😁
솜씨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올해도 즐거운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