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2023
마감 후 늦은 밤, 전화 주신 손님 :)
늘 배달로만 주문하시다 근처에 오신 김에 픽업해 가셨어요. 에게엔 재밌는 일이 정말 많은데, 배달로 생긴 에피소드와 인연도 많답니다. 배달도 대부분 단골손님이셔서 얼굴은 모르지만 내적 친밀감이 아주 높아요. 전화할 일이 종종 생겨 짧은 대화도 나누고 덕담도 해주시고. 목소리가 점점 익숙해집니다.
항상 궁금하던 방이동 손님을 직접 뵀어요ㅎㅎ
멋진 세분이 오실 줄은 몰랐는데, 자두에이드와 케냐AA를 세잔씩 주문하셔서 메뉴 듣고 역시 방이동 맞으시구나! 했어요.
‘이 주변에서 여기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진짜.’ 라는 말씀을 진심어린 눈빛으로 툭 던지셨는데, 너무 감동받아버렸습니다.. 감사해요 정말!
2년간 가게를 운영하며 마음에 새긴 문장이 많은데 그중 매일 마주하게 되는 문장이 있어요. 그 어떤 것도 당연한 건 없다.
매일 찾아주시는 손님, 맛있다 칭찬해 주시는 따뜻한 말, 여러 사이트와 블로그에 시간 내어 글 적어주시는 손길, 많고 무거운 택배가 소중히 배송되는 일, 배송 기사님 한분 한분의 미소와 친근한 인사, 에게 디저트를 주문하신 손님 댁에 에게를 전달해 주시는 라이더님, 배달로만 에게를 만나다 가게로 찾아와 주시는 걸음들. 큰 간판도 없이 골목 안에 숨어 있는 에게 앞을 몇번이고 지나쳤지만 끝끝내 발견해 주신 손님, 작고 아담한 에게를 좋아해 주시는 마음들.. 에게빵이 맛있게 구워지는 일 그리고 제 언행까지.
저 문장을 떠올리면 소소한 일에도 감사함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2주년이라니. 감사했던 730일 하고도 두 달이 또 더해졌어요. 4, 5, 6월 정말 바쁘게 보냈고 7월도 그럴 예정이랍니다. 7월 21일부터 에게의 여름 방학이 시작될 예정이에요! 다시 또 말씀드릴게요 :)
즐겁고 싱그러운 유월, 그리고 칠월이 되길!
에구.. 에게야 2년이 되었네♥︎ 여러분 덕분입니다 정말.
어떤 일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내일도 에게 문 활짝 열어두겠습니다.
여러분, 매일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