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8/2014
#아프리카 #잔지바르 #패들보트
혼자 떠나는 여행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난 6월 탄자니아의 잔지바르섬에서 여유롭게 밥을 먹다가, 바다 위를 유유자적하며 여유롭게 나아가는 패들보트를 탄 분을 본적이 있습니다. 혼자서 긴 노를 하나 가지고 방향도 잡고, 속도도 조절하고, 균형도 잡고 있었습니다. 보트도 함께 노를 저어서 더 빠르게,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지만 패들보트처럼 혼자 여유를 가지고 가는 모습도 한없이 보기 좋았습니다.
여행도 비슷한것 같아요. 같이 가는 친한 친구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혼자 떠날 때 조금 더 여행이 주는 "즐거운 맛"을 더 느낄 수 있는거 같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혼자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개인적인 이유는 ....
첫 번째,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궁극의 자유가 주어진다.
혼자 사는 것과 가족과 사는 것과의 차이랑 비슷한것 같아요. 혼자 살면 내가 원하는 데로 집을 꾸미고, 내가 들어오고 싶은 시간에 들어오고, 그리고 다른 사람에 맞추어 행동할 필요도 없지만 가끔 외롭고 적적하죠. 혼자하는 여행도 자고 싶을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어떤 맘에 드는 곳을 만나면 한 없이 머무를수도 있는것 같아요.
두 번째, 내가 모르던 나를 만날 수 있다.
주변에 내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내가 어떤 모습을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무턱대고 얼굴이 두꺼워져서 모르는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기도 하고, 우유부단하던 내가 결단력있게 행동하기도 해요. 사회화라는게 조금은 무서운게 늘 하던 일, 늘 함께하던 친구, 늘 하던 패턴대로 행동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혼자 떠나는 여행은 환경도 전혀 새로운 환경이지만 원래 내 모습을 아는 사람이 없으니 조금 더 내 원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것 같아요.
세번째, 외롭지만 내면의 나를 만나는 시간이 주어진다.
혼자 여행을 떠나서 혼자 계속 다니는건 아니지만, 홀로 여행을 할 때도 있죠. 이럴때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는것 같아요. 햇살 좋은 벤치에 누워서 평소에 할 수 없던 생각을 1시간이고 2시간이고 할 수 있더라구요. 시간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내가 해야할 일에 치이던 내가 할 수 없던 생각과 함께 스스로와 대화를 하게 되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방향을 가고 싶은지 조금씩 알게 되는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혼자 여행할때 어떤 점이 좋은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