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9/2026
한때 우리의 거실 한가운데에 놓여세상을 보여주던 작은 화면.
두 대의 빈티지 TV와 그 안을 가득 채운 체커보드 패턴. 기계적인 직선과 오래된 화면의 곡면, 그리고 반복되는 흑백의 리듬이 만들어내는 묘한 균형.
사진 속 TV에는 독일의 전자브랜드 NORDMENDE의 로고가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아날로그 텔레비전과 테스트 패턴이 만들어내는 장면은 기술이 지금처럼 매끄럽고 완벽하지 않았던 시대의 한 순간처럼 느껴집니다.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물건, 시간이 지나며 사라져가는 기술,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운 형태. 오래된 것일수록 때로는 더 새로운 방식으로 공간에 함께합니다.
━ Size : 20 x 37 cm
━ Print : Digital Print (BE)